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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글라스·이테크건설, 대출채권 유동화 486억 마련 6개월 만기, 22일물 ABSTB로 소화…지배구조 개편 여파 관측

피혜림 기자공개 2020-10-28 13:49:25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7일 06: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이 유동화 시장을 활용해 총 486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했다. 분할합병을 전제로 6개월간 대출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지배구조 개편 등을 위한 비용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특수목적법인(SPC) 레오제팔차는 486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만기는 22일물이다. 신영증권이 인수확약을 보장해 'A1(sf)' 등급을 받았다.

기초자산은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대출채권이다. 대출채권 규모는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 각각 240억원, 245억원이다.

대출 만기는 6개월이다. 만기일인 내년 4월 26일까지 ABSTB 차환 발행이 거듭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SPC가 ABSTB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이 대출을 받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신영증권이 인수확약을 제공해 상환 리스크를 해소했다. 신영증권은 ABSTB가 발행되지 않을 경우 SPC가 발행하는 사모사채(487억원 한도)를 인수해야 한다. 대출채권의 기한 이익이 상실돼 발행한 ABSTB 상환 자금이 부족할 경우 역시 신영증권이 자금을 보충해야 한다.

이번 조달은 삼광글라스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금 소요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은 이달 31일로 예정된 합병 기일까지 관련 절차를 종료하지 못할 경우 대출금 전액을 조기상환 해야 한다.

바꿔말하면 합병이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를 가정해 대출에 나선 것이다.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은 신용등급 등이 없어 자체 크레딧을 활용한 시장성 조달이 쉽지 않다.

삼광글라스그룹은 군장에너지(가칭 SGC에너지)를 사업 지주사로 설정하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군장에너지가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을 합병하는 구조다.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사업부문은 군장에너지의 종속회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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