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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자산운용, SK증권 '러브콜' 2대주주 참여...양사 대표 신뢰 '탄탄' [지배구조 분석]은행·증권·운용 거친 유정상 대표, SK증권 김신 대표 대학 동문…SK증권 지분율 19.6%

김진현 기자공개 2020-11-30 13:17:3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6일 10: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이 신생 운용사 씨엘자산운용 2대주주로 참여했다. 오랜 기간 여의도 생활을 해온 유정상 씨엘자산운용 대표에 대한 신뢰가 지분 투자로 이어졌다.

26일 씨엘자산운용의 주주 구성 현황을 살펴보면 SK증권이 눈에 띈다. 올해 5월 설립된 신생사에 SK증권이 과감히 투자 결정을 했다. SK증권은 씨엘자산운용 지분 19.6%를 보유한 2대주주다.

SK증권이 자산운용사에 투자한 건 이번이 세번째다. 올해 초 트리니티자산운용,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에 투자한 바 있다. 앞서 트리니티자산운용과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은 이미 업력이 있었던 회사였던 반면 씨엘자산운용은 신생사라는 차이가 있다.

씨엘자산운용은 예탁결제원 감사를 지냈던 유정상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는 LG경제연구소 화학 담당애널리스트로 처음 금융투자업계와 연을 맺었다. 이후 홍콩 자산운용사인 주피터에셋맨지먼트, 우리은행 신탁사업본부 운용팀장, 푸르덴셜자산운용(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CIO, 신한금융투자 트레이딩총괄 부장, 피닉스자산운용(현 파인아시아자산운용) 사장 등을 지냈다.

오랜 기간 금융투자업계 경력을 쌓아온 그는 예탁결제원 감사를 마치고 자산운용사 창업을 준비했다. SK증권이 오랜 기간 금융투자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온 유 대표를 믿고 신생사에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올해 초부터 자산운용사 투자를 통해 자산관리(WM) 부문 확대를 노리고 있다. 전문성을 가진 운용사에 지분 투자를 단행해 맞춤형 상품 공급 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신 SK증권 대표와 친분 관계도 투자 배경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김신 사장과 유 대표는 서울대학교 동문이다.

나머지 지분은 유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들이 투자했다. 유 대표는 2.8% 지분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등을 지낸 정두선 이사도 1.6%를 보유했다.

씨엘자산운용의 사명은 불어로 하늘(ciel)이란 의미다. 평소 어학에 관심이 많던 유 대표가 직접 지은 이름이다. 맑은 하늘처럼 투명하게 자산운용을 하겠다는 의미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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