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대한전선 M&A]달라진 위상에 동종업체 인수전 뛰어들까4000억 차입 만기연장 성공…내달초 예비입찰

노아름 기자공개 2021-01-14 08:08:2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3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전선 인수전이 내달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매각을 앞두고 차입만기 연장결정이 이뤄져 인수전 향방에 미칠 영향에 투자업계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 매각 예비입찰은 이르면 2월 첫째 주 진행될 예정이다. 응찰 상황에 따라 며칠 더 말미를 두고 유동적으로 넌바인딩 오퍼를 받아볼 가능성도 열려있다.

IMM PE는 2015년 대한전선 인수 당시 하나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2020년 연말까지 예정된 차입금 만기를 1년 더 연장받았다. 대한전선은 무역금융을 제외하고 4636억원의 차입한도를 받아둔 상태다.

현재 대한전선의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점과 실적개선 성과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금창출력을 뜻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900억원 상당으로 잠정 집계된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 직전해인 2014년(470억원 상당)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2015년 만기 5년 연장과 금리인하(3.5%→2.5%)가 추진될 때 채권단 내부에서 찬반여론이 팽팽히 갈렸다. 당시 만기연장 결정은 진통을 겪고 어렵게 이뤄졌던 바 있다. 때문에 선제적으로 만기연장이 결정됐다는 점은 잠재적 인수자의 부담을 일부 경감시킬 수 있다는 관전평이 나온다.

시설자금 확보 등의 명목으로 대한전선은 차입금을 통해 일부 유동성을 확보해왔는데 이번에 새롭게 주인이 바뀐다고 해도 이와 같은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매각측은 설 연휴 전 예비입찰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투자설명문(IM)은 10여곳이 수령해간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업계에서는 LS전선을 비롯해 국내외의 전략적투자자(SI)로의 매각성사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국내 전선회사는 약 65곳 정도로 추정되며, 국내 전선시장은 대형 5개사(LS전선·대한전선·가온전선·일진전기·대원전선)와 넥상스 계열(넥상스코리아·극동전선·넥상스대영)이 나눠 점유하고 있다. 현재 전선시장은 HHI(Herfindahl&Hirschman Index) 지표상 '매우 집중된 시장'에 해당돼 동종 사업자가 대한전선 인수를 시도할 경우 사업부문 분리매각 혹은 가격인상폭 제한, 소비자 보호방안 등 시정 조치가 포함된 감독당국의 조건부 인수승인이 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해외로 무대를 넓혀본다면 동종업체 인수가 불가능하지만은 않아 보인다는 진단도 나온다. 국내 SI의 경우 해외실적을 떼어놓고 국내시장으로만 한정해 산정할 경우 경쟁제한성이 낮을 수 있다는 관측도 동시에 제기된다. 현재는 국내업체들이 해외무대에서 창출하는 매출 등 또한 별도기준 실적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특정 기업들의 국내 전선시장 점유율이 과대계상되어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결국 실제 동종업의 인수추진이 이뤄진다면 추후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수 심사시 시장 범위를 어디까지로 획정하느냐 여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대한전선 매각 측은 LS전선 이외에도 국내와 해외 동종 사업자의 인수의향을 다양하게 파악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원매자 윤곽은 예비입찰을 기점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