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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부동산신탁, 1500억→2000억 증자…업계 최고 수준 본인가 당시 자본확충 계획 상회…리츠·차입형신탁, 신상품 박차

신민규 기자공개 2021-01-15 13:22:1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3일 15: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투부동산신탁이 새해 증자규모를 2000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본인가 당시 계획했던 금액보다 500억원 높아진 수치다. 증자가 성사되면 신생 3사는 물론 부동산 신탁업계 최고 수준으로 자본력이 우위에 설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투부동산신탁은 상반기 내 2000억원 안팎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달말 최종 금액을 확정 짓고 이사회 결의를 거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증자 규모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신탁업 인가를 받을 당시 계획했던 금액을 상회한다. 금융위원회는 신생 3사에 신탁업 본인가를 내줄때 자본확충 계획을 받았다. 인가 후 3년내 증자를 통해 자본력을 키우도록 약속했다. 당시 한투부동산신탁은 1500억원의 증자를 계획했는데 증자 시점에 금액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자본력 확충을 위해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투부동산신탁 지분 59.9%를 쥐고 있다. 나머지 우리은행, 현대해상화재보험, 카카오페이, 미디어윌 등이 각각 9.9%씩 가지고 있다. 피노텍도 0.5% 소액주주로 등재돼 있다.


한투부동산신탁이 증자에 성공하면 자본규모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수직 상승한다. 기존 설립 자본금 500억원에 2000억 증자를 더하면 업계 1위인 한국토지신탁(2525억원)과 대등한 수준에서 경쟁하는 셈이다. 자본총계 역시 업계 7위권까지 도약할 전망이다. 회사 자본총계는 9월말 기준 375억원이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즉각 개선될 여지가 높아졌다. 다른 지표에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영업용 순자본이 순증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한투부동산신탁은 NCR 지표가 2725% 수준으로 증자 이전에도 지표가 우량한 편이었다.

증자 규모 확대는 올해 계획한 신상품의 원활한 준비를 위한 측면도 있다. 이르면 1분기 리츠(REITs) 본인가 승인이 기대되는 데다가 10월이면 차입형 토지신탁 영업제한이 풀리게 된다.

한투부동산신탁은 인력규모를 기존 79명(9월말 기준)의 두배 이상 늘리는 방안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신탁업 본인가 승인 시점을 기준으로 3~4년내 약 150명까지 영업인력 등을 대규모 채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나이스신용평가가 기업신용등급을 평정한 결과 BBB 등급을 부여받았다. 안정적 아웃룩이 달려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비경상적 지원가능성과 함께 계열 리테일 고객을 기반으로 한 비토지신탁, 관리형 토지신탁 수익원을 확보한 점을 주요 평정 논거로 들었다. 회사는 본인가 이후 1년간 담보신탁 113건, 대리사무 26건, 관리형 토지신탁 8건을 수주했다.

신생 3사 가운데 신영부동산신탁은 새해 7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발빠르게 자본력 확충에 나섰다. 12일 구주주 청약을 진행했고 14일 납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동안 회사 설립 자본금은 300억원으로 신생 3사 중에서 가장 적었다. 이번 증자를 통해 1000억원대 자본금으로 올라서게 됐다.

업계에선 아시아신탁 자본총계가 1600억원 정도로 중위권에 포진돼 있다. 교보자산신탁(1342억원), 무궁화신탁(1283억원), 우리자산신탁(1205억원), 코리아신탁(1180억원)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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