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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부동산신탁, 신생사 첫 자본확충 돌입 700억 증자, 대신자산신탁 동급…한투부동산신탁, 1500억 증자 계획

신민규 기자공개 2021-01-11 13:31:5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8일 0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탁업계에서 자본력이 열위한 축에 속한 신영부동산신탁이 새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섰다. 신탁업 인가를 받은 신생 3사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보였다. 증자가 성사되면 대신자산신탁과 자본금 규모가 대등해질 전망이다.

신영부동산신탁은 8일 운영자금 목적으로 7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주주 청약일은 12일이고 납입일은 14일로 정했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5000원이다.

신영부동산신탁의 최대주주는 지분 55.1%를 취득한 신영증권으로 이미 증자와 관련해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주주인 유진투자증권(35%), 젠스타(7.5%), 메이트플러스(2.4%)도 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증자는 신탁업 인가 당시 예정된 사안 중 하나다. 금융위원회는 신생 3사에 신탁업 본인가를 내줄때 자본확충 계획을 받았다. 인가 후 3년내 증자를 통해 자본력을 키우도록 약속했다. 하반기부터는 차입형 토지신탁 규제도 풀릴 예정이라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신영부동산신탁이 증자에 성공하면 열위한 위치해 있던 자본규모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의 설립 자본금은 300억원으로 신생 3사 중에서 가장 적었다. 이번 증자를 통해 1000억원대 자본금으로 올라서면서 대신자산신탁과 동일한 규모로 올라서게 된다.

신생 3사중 하나인 한투부동산신탁의 경우 설립 자본금은 500억원인데 연내 1500억원의 증자가 예정돼 있다. 증자가 성사되면 자본력 측면에서 다시 앞서나가게 된다.

신영부동산신탁의 경우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즉각 개선될 여지가 높아졌다. 다른 지표에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영업용 순자본이 순증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9월말 기준 신영부동산신탁의 NCR 지표는 990%였다. 대신자산신탁이 2305%였고, 한투부동산신탁은 2725%를 기록했다.

그동안 신생사는 자본총계상 모두 하위권에 몰려 있었다. 신영부동산신탁은 250억원이었고, 한투부동산신탁이 375억원이었다. 대신자산신탁은 970억원의 자본총계를 나타냈다.

기존 신탁사 중에서는 코리아신탁이 1180억원, 우리자산신탁이 1205억원, 무궁화신탁이 1283억원의 자본총계를 나타냈다. 신생 3사는 증자를 통해 중위권과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체력을 갖출 예정이다.

신영부동산신탁은 신생사 중 처음으로 신용평가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장기신용등급 신규평정을 통해 BBB등급을 부여했다. 안정적 아웃룩을 달았다.

시장에선 주요 관리형 토지신탁 발주처에서 신용평가 결과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평정을 받은 것으로 해석했다. 회사는 책임준공형 관리신탁을 10건 가량 수주했다.

오는 10월부터는 차입형 토지신탁도 본격적인 영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생사의 경우 2년간 차입형 상품 영업이 금지되는데 올해가 규제가 풀리는 원년이다. 당장 실적을 올리긴 어렵더라도 대면영업 강화를 통해 네트워크를 넓힐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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