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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포모사본드 발행 채비…ESG 동참 5년물 달러화 채권…공모 한국물 첫 도전

피혜림 기자공개 2021-03-09 13:10:2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8일 16: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카드가 대만 포모사본드(Formosa Bond) 발행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이주 투자자와 접촉한 후 대만 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를 조달할 방침이다. 우리카드는 첫 공모 한국물(Korean Paper) 조달처로 대만을 낙점한 모습이다.

우리카드는 9일 달러화 포모사본드 발행을 위한 비대면 로드쇼(roadshow)를 개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콜 등의 형태로 대만 투자자들과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주내 프라이싱(pricing)에 나서 조달을 완료할 전망이다. 트랜치(tranche)는 5년 단일물로 제시했다.

우리카드가 공모 한국물 발행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10월 사모 형태로 1억달러 규모의 포모사본드를 찍은 데 이어 이번엔 공모 시장을 겨냥했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금융시장에서 대만달러 이외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대만과 싱가포르 시장에 동시 상장이 가능하다. 주요 투자자가 대만 은행과 보험사 등으로 국한돼 있다는 점에서 론(loan) 차입과 비슷한 성격을 띈다.

한국물 시장에 포모사본드가 등장하는 건 지난해 4월 신한은행 이후 처음이다. 당시 신한은행은 5억달러 규모로 발행한 글로벌본드(RegS/144a)를 대만 시장에도 상장해 포모사본드 조건 역시 갖췄다.

이번 딜은 소셜본드(social bond) 형태로 발행된다. 소셜본드는 조달 자금의 사용처가 사회적 프로젝트 등으로 제한된 형태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일종이다. 우리카드는 2019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2억달러 규모의 소셜 자산유동화증권(ABS)를 찍는 등 ESG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동참으로 한국물 시장 내 카드채 존재감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카드에 이어 KB국민카드 등이 외화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신한카드가 13년만에 한국물 시장에 복귀한 후 한국물 카드채 발행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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