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희귀질환 진단' 쓰리빌리언, 시리즈 C 밸류 1000억 RCPS 발행으로 누적 투자액 280억…하반기 기술평가 돌입
최은수 기자공개 2021-03-25 08:37:0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4일 10: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 기반 희귀 유전질환 진단기업 쓰리빌리언의 시리즈C 라운드에서 약 1000억원의 기업 가치(프리 밸류)가 책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쓰리빌리언은 시리즈C로 140억원을 조달했으며 이 자금으로 진단 시스템 기술 고도화, 임상 유효성 입증 확대 등 경쟁력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하반기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 돌입한다.쓰리빌리언은 최근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C 잔금 납입이 마무리했다. 펀딩 이후 약 1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시리즈B에 참가했던 기존 투자자들의 후속 투자했고 한국투자증권과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30억원을 투자해 신규 투자자로 가세했다. 시리즈C를 포함한 쓰리빌리언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280억원 수준이다.
쓰리빌리언은 각 투자 라운드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활용했다. △2018년 더웰스인베스트먼트, JW에셋, 한국산업은행 등이 참여한 시리즈A(30억원) △2019년 기존 투자자 및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신한캐피탈-엔베스터, 에이벤처스 등이 참여한 시리즈B(114억원) 과정에서도 RCPS를 발행했다.
쓰리빌리언은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일정에 들어설 방침이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시장 입성을 계획중이다. 하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목표다.
쓰리빌리언은 금창원 대표가 2016년 설립한 AI 기반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기업이다. 유전체 분석 회사인 마크로젠에서 스핀오프했다.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한 차례 검사로 7000종의 희귀질환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검사 기간을 줄이는 동시에 검사 비용 역시 기존의 10% 수준으로 낮춰 경쟁력을 인정받는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시리즈C로 확보한 자금을 진단 시스템 기술 고도화 및 임상 유효성 입증 확대에 투입해 기술적 경쟁력을 높이겠다"이라며 "희귀질환 치료제 플랫폼 개발에도 투자해 진단과 치료제 개발을 아우르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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