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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등급 분석]태영건설, 2년전으로 회귀…안전대책 마련 관건사회부문·통합등급 나란히 B등급 격하, 고용부 현장감독 결과 따라 개선책 수립

이윤재 기자공개 2021-04-12 13:17:5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9일 16: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이 다시 요동쳤다. 환경과 사회 부문을 끌어올리며 통합등급 B+ 고지를 밟았지만 1년여만에 B등급으로 강등됐다. 사태를 촉발한 근로자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관리감독 결과에 따라 개선대책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2021년 2차 등급조정에서 태영건설의 사회(S) 부문 등급을 한 계단 내린 B등급으로 평정했다. 2년전인 2019년에 받았던 성적표로 되돌아갔다. 마찬가지로 종합등급도 한 단계 하락한 B등급으로 조정됐다. KCGS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ESG 등급 조정을 반기 단위에서 매분기로 확대시행하고 있다.

KCGS에서 밝힌 등급조정 쟁점사안은 '반복적인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이다. 태영건설은 올해만 건설근로자 3명이 숨졌다. 태영건설 외에도 동국제강, 한국조선해양 등이 같은 이유로 등급조정이 이뤄졌다.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 자체가 사회책임경영이 부족하단 판단이다.

지난 2018년만해도 태영건설의 ESG 등급은 지배구조부문 B+ 뿐이었다. 당시 KCGS는 유가증권시장에서 B+ 등급 이상인 경우에만 명단을 공개했다. 태영건설은 지배구조부문 외에 다른 부문에는 이름이 없었던 만큼 이보다 아래였을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2019년에는 태영건설은 종합 B등급을 받았다. 환경 부문에서 C 이하로 추정되고 나머지 사회부문 B, 지배구조부문 B+를 받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등급 평정에서 통합등급 B+ 고지를 밟았다. 환경 부문에서 B 등급을 받은데다 사회 부문도 B+로 한단계 올랐던 덕분이다.

이번 등급조정으로 태영건설은 1년여 만에 통합등급 B+ 지위를 내려놓게 됐다. 건설업계에서는 ESG등급 관련 최상위 우등생이 종합등급 A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이다. 뒤를 잇는 곳이 대림산업(현 DL이앤씨), 대우건설, 태영건설 순이었다.

태영건설은 관계 당국으로부터 감독을 받는 중인 만큼 추후 개선방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2019년부터 2년간 연속으로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가 발생한 건설업체에 대해 올해 중대 재해가 1건만 발생해도 본사와 전국 건설 현장 감독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태영건설은 이러한 방침 도입에 첫 사례가 됐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활동에 대한 관리감독을 진행중이다"며 "이에 대한 결과에 따른 개선대책을 수립하여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고 말했다.

다만 ESG 등급이 상향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재해발생 방지대책이 잘 구축되고 작동하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려면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

KCGS 관계자는 "재해발생 방지대책 등을 마련하게 된다면 향후 ESG 등급 관련해 첨삭을 진행하게 된다"며 "방지대책이 잘 구축됐는지 여부, 리스크 재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나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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