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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 & Price]LG이노텍, 회사채 몸값 어느덧 'AAA급'BIR 유효등급 대비 3노치 우위...AA급 이상 우량채 금리 스펙트럼 축소 영향

김수정 기자공개 2021-05-10 14:20:57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7일 07: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권 시장에서 LG이노텍(AA-, 안정적) 회사채 몸값이 AAA 회사채와 같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이노텍 회사채 가격이 올라서라기보다 AAA 회사채 가격 전반이 떨어진 영향이 크다.

LG이노텍의 개별 민평금리는 작년 8월 공모채 강세 발행을 기점으로 소폭 낮아진 뒤 지금까지 비슷한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초 이후 AA-와 AAA 회사채 평균 금리 차이는 반토막이 됐다. 강세 발행 당시 1노치 상향된 LG이노텍 회사채 내재등급(BIR)은 AA-와 AAA 회사채 가격 차이가 축소되는 과정에 서서히 AAA급에 진입했다.

◇AA-급 평균 미만 금리, BIR은 3노치 우위

7일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LG이노텍 회사채 3년물 개별민평 수익률은 1.433%다. AA- 등급민평 수익률 1.528% 대비 10bp 정도 낮다. 동일등급 회사채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 회사채 BIR은 AAA 등급으로 실제 신용등급보다 3노치 높게 형성돼 있다.

BIR은 채권시장에서 유통되는 채권금리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등급민평 대비 개별민평 금리 수준을 평가해 나타내는 상대적인 등급이다. 개별민평이 등급민평보다 낮으면 BIR이 높아지게 된다. 회사채 개별민평은 그대로인데 등급민평이 변동하는 경우에도 BIR이 오르거나 낮아질 수 있다.

지난 3월 초까지만 해도 BIR 3노치 이상 우위 기업은 신용등급 AA-의 GS EPS뿐이었다. 그러나 월말 기점으로 LG이노텍이 합류해 지금껏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비슷한 시기 LG헬로비전이 잠시 BIR 3노치 우위 대열에 합류했었지만 얼마 안 돼 탈락했다.

LG이노텍은 장기간 1~2년 주기로 공모채를 발행해온 정기 이슈어다.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전부터 꾸준히 공모채 시장을 찾아 자금을 조달해 왔다. 지난 4일 기준 LG이노텍 회사채 발행 잔액은 4600억원이다. 발행 물량이 많은 만큼 회사채 시장에서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편이다.

LG이노텍의 마지막 공모채는 작년 8월 말 발행된 3년물과 5년물, 10년물이다. 당시 1300억원 모집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11배에 달하는 1조45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이에 최대 한도로 열어둔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성사시켰다. 각 트랜치 가산금리는 -9bp, -0.13bp, -40bp에 확정됐다.

◇강세 발행에 개별민평 하락, AA-~AAA 금리차 축소

해당 발행은 LG이노텍 BIR을 높인 1차 요인이다. 강세발행에 성공한 덕분에 LG이노텍은 민평금리를 다소 낮추는 효과를 봤다. 이전까지 LG이노텍은 BIR 상위 발행사가 아니었다. 유효신용등급과 동일한 AA-의 내재등급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공모채 발행 이후 개별민평이 등급민평을 눈에 띄게 밑돌기 시작했다. BIR은 AA0로 1노치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 올 들어 AA급 회사채가 강세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반면 AAA 회사채는 몸값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AA- 등급 민평금리와 AAA 등급 민평금리 간 격차는 연초 대비 2배 가량 작아졌다.

4일 기준 3년물 AA- 등급민평은 1.528%, AAA 등급민평은 1.437%로 각각 조회됐다. 두 등급금리 간 격차는 9bp로 벌어져 있다. 연초 각 등급 3년물 금리는 1.379%와 1.203%였다. 금리차는 18bp로 현재의 2배다. LG이노텍은 개별민평이 그대로였음에도 AA-~AAA 등급민평 구간이 촘촘해진 까닭에 자연스럽게 BIR을 AAA 등급으로 올릴 수 있었다.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은 작년 8월 강세 발행 이후 낮아진 민평금리를 지금까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AA급 회사채 강세 속에서 AAA급이 상대적 약세를 이어오면서 두 등급금리 간 갭이 작아졌고 이에 LG이노텍 BIR이 자연스럽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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