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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뉴욕팰리스, 국내 유동화 시장서 외화 마련 지속 7968만달러 대출, 900억원 ABCP로 탈바꿈…호텔롯데 자금보충 확약

피혜림 기자공개 2021-06-23 13:07:53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2일 06: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롯데의 '뉴욕 팰리스 호텔'이 국내 유동화 시장을 활용해 외화 조달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달에도 원화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발행하고 이를 재원으로 달러화를 차입하는 구조로 자금 마련에 나섰다.

특수목적회사(SPC) '엔팔레스제이차주식회사'는 22일 900억원 규모의 ABCP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1년이다.

기초자산은 뉴욕 팰리스호텔 대출채권이다. 엔팔레스제이차주식회사가 발행한 ABCP 대금으로 뉴욕 팰리스호텔은 7968만 1274달러 가량의 대출을 받는다.

이는 한화 기준 900억원에 상당하는 규모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만기는 2022년 6월 21일로, ABCP 만기와 동일하다.

호텔롯데의 자금보충 확약으로 ABCP는 최고 등급인 A1(sf)를 부여받았다. 차환 발행이 이뤄지지 못하는 등 유동화증권 상환금이 부족할 경우 호텔롯데의 대여로 자금을 보충한다. 달러·원화간 환율 변동 위험은 우리은행과의 통화스왑계약으로 대응했다.

뉴욕 팰리스호텔은 지난해 12월에도 국내 유동화 시장에서 자금 마련에 나섰다. '스마트지엠제팔차주식회사'를 통해 3619만 9095달러 규모의 대출채권을 유동화 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따른 ABCP 발행 규모는 400억원 수준이었다. 당시에도 호텔롯데의 자금보충 확약으로 크레딧을 보강했다.

두 건의 유동화 딜은 모두 키움증권이 주관했다. 키움증권은 2018년 대기업 커버리지 진출에 나선 후 롯데그룹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2017년 8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롯데그룹 회사채 인수 실적은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올 상반기 2065억원까지 치솟았다. 롯데칠성음료과 롯데건설 등으로 AA급 비금융 회사채 주관 실적을 쌓기도 했다.

뉴욕 팰리스호텔은 2015년 호텔롯데가 9000억원에 매입한 뉴욕 랜드마크 호텔이다. 909개에 달하는 객실을 바탕으로 롯데호텔이 보유한 해외 호텔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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