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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 창업본부를 움직이는 사람들]공공VC 안착 주도 이태훈 본부장, 맞춤형 지원 플랫폼 구축①서울 중심 창업 생태계 기반 확립, 직·간접투자에 액셀러레이팅 방점

이종혜 기자공개 2021-07-12 08:19:37

[편집자주]

서울산업진흥원(SBA)은 1998년 설립 이후 서울시 산업진흥 및 중소기업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육성이라는 길을 개척해왔다. 혁신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서울 벤처 생태계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창업본부가 있다. 직·간접 투자에만 그치지 않고 공공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직접 수행하면서 선순환을 구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서울 창업 생태계 저변확대를 위해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창업본부의 실무진들을 만나봤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6일 08: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창업 생태계 ‘개척자’ 역할을 해왔다.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 하에 설립된 이후 공공VC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SBA의 창업본부는 창업허브운영팀, 창업육성팀, 투자지원팀으로 구성돼있다. 서울창업허브(공덕, 성수센터, 창동센터), SBA 액셀러레이팅센터 등을 통해 직·간접 투자와 육성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큰 특징은 공공의 영역에서 민간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낸다는 점이다. 서울 소재의 창업팀 역량 강화를 위해 대기업, 기관투자자 등 민간 전문기관과 함께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47개 보육센터의 컨트롤타워인 서울창업허브는 유능한 초기기업을 발굴하고 함께 뛰면서 동반 성장 중이다.

작년부터 창업본부를 도맡아 총괄해온 이태훈 본부장(사진)은 공공에서 ‘혁신’을 주도하며 액셀러레이터, 벤처금융 전문기관 등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벤처생태계에서 공공도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방증했다. 11년 이상 창업관련 사업 기획과 운영 등을 해온 이 본부장은 벤처 생태계의 저변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공공VC 역할 개척, 직·간접 투자와 ‘육성’ 초점

2009년 SBA에 합류한 이 본부장은 창업 관련 부서를 거치며 스타트업 투자, 보육, 해외진출 등 국내 창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가장 먼저 청년창업센터 운영 총괄을 맡아 창업관련 사업 기획과 운영을 5년간 수행했다. 청년 창업가들의 고군분투 과정을 지근거리에서 관찰하면서 고충을 파악했다. 청년창업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들어 청년창업센터를 마련했다.

2016년엔 서울시의 요청으로 서울시의 창업정책을 만들고 문화를 통일하는 허브기능을 갖출 수 있는 곳인 ‘서울창업허브’를 기획했다. 2017년 서울시와 SBA가 함께 창업지원기관인 서울창업허브를 설립했다.

직·간접 투자를 담당하는 SBA액셀러레팅센터 운영 총괄도 맡으며 공공VC로서 서울형 신사업을 발굴하고 벤처생태계 협치 체계를 만들었다. SBA 기금을 통해 직간접 투자를 했고 액셀러레이터, VC 등 200여개 민간 ‘파트너스’와 함께 기업을 발굴했다. 100여개 이상 초기기업에 투자했고 이 가운데 70%이상이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사각지대에 놓인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계정의 출자사업도 신설했다. 2018년부터는 서울시가 출자에 본격 참여하면서 출자 규모를 늘렸다. 서울혁신성장펀드 계정을 신설해 60여개 이상 벤처조합에 출자자(LP)로 참여해 1조6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했다. 투자, 성장, 회수, 투자 선순환 전략이 증명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2019년부터는 서울창업허브를 운영을 맡았다. 서울창업허브는 벤처생태계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공간지원, 교육, 네트워킹 등은 물론이고 국내외 민간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핵심인 셈이다. 우수한 초기기업을 발굴해 스케일업에 초점을 맞췄다. 메르세데스-벤츠, 포스코, OB맥주 등 국내외 대기업과 연계, 글로벌 법인 설립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정 사업모델을 찾는 수요가 생기면 그에 딱 맞는 스타트업을 찾아 소개해줬다. 그 결과 창업 DB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서울창업허브 센터별 정체성을 정립 중이다. 성수센터(임팩트 기업 지원센터), 창동센터(글로벌 마케팅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각 섹터별 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공공이 안정적으로 제공해줄 수 있는 핵심 기술 제품화, 마케팅까지 돕고 있다. 스타트업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의 토대를 마련해 시장경쟁에 경착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셈이다.

일련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이 본부장은 서울특별시장 표창 3회, 국무총리표창도 수상했다.


◇‘맞춤형’지원 플랫폼 구축, ‘서울’ 스타트업 중심 도시

창업본부는 올해도 벤처생태계에서 공공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출자규모를 늘려 규모 있는 자펀드 결성과 투자, 회수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성수, 창동 등 창업거점의 기능 조정, 차별화 전략과 함께 공공기관이 스타트업 역량을 보증하는 창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예정이다. 거점별로 투자자와 기업이 만날 수 있는 플랫폼도 끊임없이 구축 중이다. 스타트업이 공공과 민간으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아왔는지 정확한 데이터베이스를 중심으로 DB도 쌓고 있다.

동시에 서울창업허브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 컨설팅 기능을 확대한다. 서울을 명실상부 스타트업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 본부장은 “코로나19와 같은 변수에도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글로벌 시장진출에도 성공할 수 있도록 창업허브와 SBA창업본부만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맞춤형' 지원 플랫폼을 통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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