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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에코프로비엠, 첫 공모채 흥행…금리밴드 최하단 돌파주문량 2930억…1년물 1.9%, 2년물 2.5%서 마감

남준우 기자공개 2021-07-13 10:50:4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2일 17: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이후 첫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에코프로비엠이 모집액을 크게 웃도는 주문을 받았다. 공모주 우선 배정을 받기 위해 하이일드 채권을 사들이는 자산운용사 등이 금리밴드 최하단보다 낮은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

하반기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양극재 수요 증가에 맞춰 국내외 공장 신설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기관투자자 50곳 이상 참여

에코프로비엠은 12일 공모채 6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렌치(만기구조)는 1·2년물로 구성했으며 각각 300억원씩 배정했다.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담당한다.

발행에 앞서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첫 공모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BBB+,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NCA(Nickel Cobalt Aluminum) 양극재 세계 시장 점유율은 27.6%에 달하는 지위와 부채비율 80.7%, 차입금의존도 24.5% 등 양호한 재무안정성 등에 근거한 평정이다.

투자은행(IB)업계는 발행 전부터 무난한 완판을 예상했다. 사전 매입 조사 단계에서부터 하이일드(High Yield) 펀드를 운영하는 자산운용사 등이 관심을 드러냈다. 하이일드 펀드에 편입된 자산 중 BBB급 회사채나 코넥스 주식 등의 비율이 45%가 넘으면 자산운용사는 공모주 물량의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수요예측은 기대 이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 600억원의 5배에 육박하는 293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1년물에 770억원, 2년물에 2160억원이 들어왔다.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의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는 자산운용사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2년물에는 50곳이 넘는 기관들이 들어와 매입 경쟁을 벌였다.

◇유상증자로 4000억 추가 조달

에코프로비엠은 초도 발행인 점을 고려해 투자자 요구사항을 수요예측에 최대한 반영했다. 투자자 요구에 따라 금리밴드를 고정해서 제시했다. 민평금리를 쓰는 것보다 비교적 발행 금리를 쉽게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모희망금리가 1년물은 2.4~3.4%, 2년물은 3.6~4.6%다.

국내 4대 민간채권평가사가 책정한 BBB+ 등급민평 수익률은 9일 기준으로 1년물 3.295%, 2년물 4.60%다. 금리밴드 최상단을 결정해도 등급민평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의 금리를 결정할 수 있었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1·2년물 모두 고정된 금리밴드 최하단을 뚫으며 저금리 낙찰이 두드러졌다. 1년물은 1.9% 금리에 32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2년물은 2.5%에서 340억원이 들어오며 모집액을 모두 채웠다.

에코프로비엠은 수요예측 결과물에 따라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할 방침을 세웠다. 올해 예정된 CAPEX 중 상당부분을 경북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내 CAM5N 공장 시설투자에 사용한다. 주요 고객인 SK이노베이션에게 공급할 물량을 전담하는 공장이다. 2023년 1월까지 13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모채와 더불어 유상증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올 하반기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계획했다. 시가총액의 약 8% 규모인 4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해 해외 양극재 공장 건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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