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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코웨이]ICT 인력 대거 영입…넷마블과 시너지 극대화 추진김순태 CFO 선임 뒤 조달구조 다각화, 안정적 현금창출력 방점

손현지 기자공개 2021-07-19 10:35:33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6일 08: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코웨이가 정보통신(ICT) 인력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기존 100명에 불과했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개발인력을 연내 200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상반기 40명에 이어 하반기 60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제조기업인데도 불구하고 ICT인력을 전체의 3% 수준으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ICT 부문에 대한 투자는 대규모로 책정됐다. 아직까지 정확한 규모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AI인력 인프라를 대폭 확장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규모도 급증할 전망이다.

ICT 투자는 대주주 넷마블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행보다. 물론 양사간 교차점이 많지 않아 사업에 의구심을 갖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넷마블이 보유한 게임 이용자 빅데이터와 분석 노하우를 활용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코웨이 전 제품에 개인별로 생활패턴을 분석한 맞춤형 케어 솔루션을 접목시키는 방식이다.

올 초 코웨이는 첨단기술을 위한 'DX센터'의 수장으로 김동현 넷마블 AI센터장을 선임했다는 점도 양사간 AI 기술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코웨이의 향후 ICT 투자재원 마련 방법과 재무상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웨이는 그동안 현금성자산 대부분을 배당재원으로 활용한 탓에 혁신 기술 등에 대한 투자재원은 부족했다.

올 초 곳간지기가 바뀌기도 했다. 새롭게 등용된 김순태 상무(CFO)는 코웨이에서 20년 동안 몸담은 '코웨이 전문가'다. 웅진그룹 산하에서부터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 체제를 두루 겪으며 달라지는 재무전략을 옆에서 몸소 체감한 인물이다. 코웨이 최적화된 전략 마련에 대한 기대감 높아졌다.

김 상무는 이전 CFO들과 달리 조달루트 개척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취임 후 곧바로 지난 3월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찍었다. 단기차입에 쏠려있던 자금조달 노선을 사채 등 장기물로 다각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투자자들, 자본시장 플레이어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기회들도 많아졌다. 재무건전성 관리와 신용등급 관리에 주력하는 상황을 어필하고 각종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하면 투심이 개선될 여지도 많아진다.

대주주인 넷마블의 요구사항이기도 했다. 넷마블은 올해 현금창출력 안정화에 방점을 찍었다. 차입금 의존도를 줄여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배당을 축소해 달라는 뜻이다. 작년 말 단기금융상품 보유액(1000억원)과 영업현금창출 규모 예상치가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7146억원), 자본적지출(CAPEX) 등의 자금 소요를 충당하기 부족하다는 내부평가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를 위해선 CFO의 역할이 중요하다. 금융시장의 현황과 회사의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자금조달 전략을 짜야하기 때문이다. 운전자본 부담은 줄이되 코웨이에 안정적인 캐시플로(현금흐름)를 맞출 필요성이 커졌다.

MBK파트너스 때와는 대조된 형세다. 과거에는 주로 외부조달(주주, 차입)을 통해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MBK 산하에서 6년간 재임했던 이재호 전 부사장 시절에는 현금성자산을 축적하기보다 주주환원을 통한 단기투자재원 마련에 집중했다. 재임기간 내내 배당성향은 평균 70% 밑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코웨이는 2013년 CFO실이 대표이사 직속으로 배치됐다. 당시 최대주주로 등극했던 MBK파트너스가 코웨이의 경영관리, 예산, 재무 등과 관련한 자금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러한 구조는 현재 대주주인 넷마블이 코웨이의 재무 상황에 관여할 수 있는 체계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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