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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에스피시스템스, 스마트 팩토리 전천후 라인업 짠다심효준 대표 "엠아이큐브솔루션 인수, 엔지니어링 기술·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결합"

김형락 기자공개 2021-07-22 08:10:51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9일 1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 팩토리 토탈 솔루션 제공으로 영업 방향을 잡았다. 에스피시스템스가 생산라인 설계부터 운영 솔루션까지 한꺼번에 맡을 수 있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공급자로 나아가려 한다."

심효준 에스피시스템스 대표이사는 최근 더벨과 인터뷰에서 엠아이큐브솔루션 인수 후 성장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에스피시스템스가 지닌 로봇 엔지니어링 노하우와 엠아이큐브솔루션이 가진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융합한 영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코스닥 상장사 에스피시스템스는 지난 5월 엠아이큐브솔루션을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129억원을 써서 지분 60.98%를 인수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공장 자동화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비상장사다. 에스피시스템스는 갠트리 로봇 제조기업이다. 생산·가공품을 이송해 다른 공정이나 위치에 적재하는 산업용 제조 로봇이다.

▲심효준 에스피시스템스 대표이사

엠아이큐브솔루션은 가려운 곳을 긁어줄 매물이었다. 에스피시스템스는 갠트리 로봇에 적용할 소프트웨어 기술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2019년부터 여러 산업군에 있는 중소형 제조기업으로 외연을 확장하면서 설비 구축과 함께 운영 솔루션까지 요구하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개발 인력을 채용하고, 관련 인력도 육성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독자 개발 솔루션은 단순히 라인을 모니터링하는 LMS(Line Monitoring System) 수준에 머물렀다.

심 대표는 인수·합병(M&A)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제조실행시스템(MES)·제조효율화시스템(EES) 솔루션 등을 구비한 엠아이큐브솔루션을 고객들의 소프트웨어 요구에 대응할 창구로 만든 것이다.

M&A 후속 작업도 직접 챙기고 있다. 에스시피시스템스에서는 부친 심상균 회장과 각자 대표로, 엠아이큐브솔루션에서는 기존 박문원 대표와 공동 대표로 뛰고 있다. 엔지니어로 출발한 심 회장과 박 대표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회계사 출신인 심 대표는 재무·관리 영역에 주력하고 있다.

양사 매출 정체를 극복할 윈윈 전략도 짜고 있다. 에스피시스템스는 갠트리 로봇 신규 시장 개척에 몰두한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내연기관 엔진 부품 생산라인 위주 매출로는 추가 성장이 어렵기 때문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그동안 연구개발에 힘을 쏟아 매출이 160억~170억원에 묶여 있다.

연계 영업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해 나갈 방침이다. 에스피시스템스 고객이 스마트 팩토리를 요구하면 엠아이큐브솔루션이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협력 체계를 꾸려가고 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식품, 전기·전자, 가구, 배터리 업종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업종별로 갠트리 로봇 도입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건설업종에선 건설 자재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테스트했다. 전기차, 조선 업종으로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심 대표는 "과거 내연기관 엔진 부품 생산라인에 특화한 갠트리 로봇 모듈로 매출을 일으켰던 것처럼 또 다른 특화 산업군을 찾고 있다"며 "전기차 모터 하우징을 한 축으로 건설, 조선, 디스플레이 쪽에 공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2차전지 시설투자는 숨을 고르고 있다. 지난해 2차전지·자동차용 부품 제조·가공업체 태화에스피를 흡수합병했지만 긴 호흡으로 매출 기여도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구성은 로봇 자동화 시스템 부문 92%(285억원), 2차전지·자동차 부품 부문 8%(26억원)다.

심 대표는 "2차전지 부품은 안전성 요건 등이 까다로운 보수적 시장"이라며 "수주가 명확해질 때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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