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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홀딩스에 이어 종근당도 공모채 데뷔 9월 700억 발행 검토…신용등급 AA- 평가 받을까

오찬미 기자공개 2021-07-30 08:01:4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0: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근당홀딩스에 이어 종근당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아 자금 조달 나선다. 기존에 은행 대출로 필요자금을 대왔지만 신용등급이 A~AA급으로 예상되면서 공모채를 검토하게 됐다.

종근당홀딩스가 앞선 수요예측을 성공해 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공모채 시장에 데뷔하게 됐다.

◇신용등급 신규 평정 '촉각'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홀딩스는 오는 9월께 3년물 500억원, 5년물 200억원으로 총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둘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공모채 시장에 먼저 데뷔했던 종근당홀딩스는 3년 단일물 500억원 모집에 나서서 4배에 달하는 총 1920억원의 수요를 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수협중앙회를 비롯해 A등급 회사채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기관 투자자가 적극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산업은행이 운용하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도 200억원을 주문했다.

기관의 탄탄한 투심을 확인하며 종근당도 공모채 발행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종근당은 아직 유효 신용등급이 없다. 하지만 신용등급은 A+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발행에 나섰던 종근당홀딩스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 안정적' 신용등급을 신규 평가받았다.

종근당도 2013년 한국기업평가에서 기업 신용등급 평정을 받았을 때에는 'A0, 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2012년 종근당홀딩스가 'A-, 안정적' 신용등급을 유지해 한 노치(notch) 차이를 뒀다. 이를 감안하면 종근당은 AA- 등급으로의 평정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은행 대출 만기 도래, 금융 비용 절감 효과 기대

종근당은 그동안 우수한 사업안정성에 기반해 영업 현금흐름을 통해 필요 자금을 마련했다. 16년 전인 2005년 400억원의 사모채 발행을 끝으로 회사채 조달에 나서지 않았다.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2% 증가한 3119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경상연구개발비가 늘어난 탓에 각각 219억원과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종근당은 이번 공모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종근당홀딩스와 같이 기존 대출 자금 상환 등에 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올 12월 266억원의 은행 차입금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리는 2.09%다. 2022년 2월에도 115억원의 대출이 만기를 맞는다. 금리는 2.4%다.

차입금 만기를 장기화 하면서 금리를 줄이는 효과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A+등급의 민평 금리는 3년물 2.001%, 5년물 2.566% 수준에 형성돼 있다. AA-등급의 경우 민평 금리가 3년물 1.835%, 5년물 2.159%다. 신규 등급 평정에 따라 금융 비용 절감 효과가 결정된다.

종근당은 2013년 11월 인적분할해 신설된 회사다. 종근당홀딩스가 존속회사로 남았다. 종근당홀딩스는 자회사 관리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등의 신규투자를 맡고, 종근당은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의 제조·판매 및 해외 수출을 담당하는 구조로 역할이 분담됐다. 종근당의 최대주주는 종근당홀딩스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의 지분은 37.7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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