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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코리안리]위원회 신설 검토, ESG경영 본격화ESG파트 상위기구 설립,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 추진

김민영 기자공개 2021-09-07 07:06:57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6일 15: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안리재보험이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시동을 건다.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도 추진한다. 앞서 이를 추진 중인 다른 보험사의 사례를 본보기로 삼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보험사가 설치한 ESG위원회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위원회 신설 일정은 미정이다.

ESG위원회는 ESG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회사의 ESG 추진 활동을 보고받는 역할을 한다. 수익성이나 재무 외 비재무적 정보의 공시 사항도 ESG위원회가 보고받고 의결하게 된다. ESG 경영의 컨트롤타워라고 보면 된다.

현재 코리안리는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보수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 ESG위원회가 생기면 위원회가 5개로 늘어난다. ESG위원회엔 원종규 대표이사 사장 등 사내이사와 사외이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도 준비 중이다. 2024년 발행과 공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회사의 ESG 경영원칙과 전략, 친환경 투자 및 사회공헌활동, 이사회 활동 현황 등 지배구조에 관한 내용을 총망라한 보고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 ‘기업공시제도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공시를 의무화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의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의무 발행하고 공시해야 한다. 2030년부터는 전체 코스피 상장사의 지속경영가능보고서 공시가 의무화된다.

코리안리는 코스피 상장사로 올해 2분기 말 총자산이 13조원에 달한다. 2025년부터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의무 발행하고 공시해야 하는데 의무화에 앞서 1년가량 앞서 보고서 발간을 추진하는 셈이다.

앞서 조직개편을 통해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하면서 ESG 경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7월 ‘ESG파트’를 신설했다. ESG파트장은 차장 직급이 맡고 있으며 파트원 3명 포함 4명으로 꾸렸다. ESG파트는 코리안리의 ESG 영역별 실천 전략을 수립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주관한다.

또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 등 금융 유관 기관들이 주관하는 기후 환경 리스크 민관협의체 및 업권별 태스크포스(TF)에도 참여한다. 아울러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등급평가를 대응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코리안리의 이같은 움직임은 다른 보험사에 비해서는 다소 늦었다는 평가다. 지난해부터 주요 보험사들이 ESG 관련 부서를 만들고 올해 주주총회를 거치면서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한 것에 비해 뒤쳐진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다른 보험사들은 일찌감치 발간하고 있다.

ESG 조직의 무게감도 아직은 떨어진다. 코리안리의 ESG파트장은 차장급인데 다른 회사들은 부장급이거나 임원과 거의 모든 부서 부서장들이 참여하는 ESG협의체를 가동 중이다.

ESG 전담 부서의 위상을 격상하고 이사회 위원회를 통한 ESG 경영의 일원화된 추진을 하는 건 앞으로의 과제다. 등급 향상도 숙제다. 코리안리는 작년 KCGS의 ESG 등급 평가에서 종합 B 등급을 받았다. 사회와 지배구조는 각각 B와 B+를 받았으나 환경 부문이 D로 낮았다.

그동안은 녹색경영이 빛을 발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코리안리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사무환경 구축과 문서 전자화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지만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중장기 친환경 투자 계획을 발표한 다른 보험사에 비해선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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