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밸류 낮춘 아이패밀리SC, 공모자금 100억 넘게 증발 [IPO 기업분석]김태욱 대표 구주매출도 영향…공모가 밴드 하단이면 실제 유입 현금 317억

강철 기자공개 2021-09-17 08:04:2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5일 15: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패밀리SC가 공모가를 15%가량 하향 조정하면서 당초 510억원으로 잡았던 공모 자금이 380억원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욱 대표와 김성현 사장이 구주 매출을 결정한 결과 아이패밀리SC에 실제로 들어오는 자금은 317억원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아이패밀리SC는 공모로 조달하는 자금을 브랜드 투자, 코스메슈티컬 제품 개발,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 설립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모태 사업인 웨딩·혼수 관련 비즈니스 확장에도 약 3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예심청구 때 최대 공모자금 510억 설정

아이패밀리SC는 오는 10월 12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현재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수요예측 전 마케팅을 위한 IR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공모가 밴드는 3만9000원~4만8000원(액면가 500원)을 제시했다.

3만9000원~4만8000원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를 신청한 지난 6월보다 15%가량 낮아진 단가다. 당시 예비심사 청구서에 작성한 공모가 밴드는 4만5700원∼5만1900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고려해 단가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밸류에이션 하향이 이뤄진 결과 청구서 제출 당시 최대 510억원으로 설정했던 예상 공모 자금도 380억~470억원으로 감소했다. 수요예측에서 단가가 밴드 최하단인 3만9000원으로 정해지면 전체 공모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약 130억원 줄어든다.

오너이자 최고 경영자(CEO)인 김태욱 대표와 김성현 사장이 구주 매출을 결정하면서 아이패밀리SC에 실질적으로 유입되는 자금도 더 감소할 전망이다. 두 CEO는 전체 공모주의 16%에 해당하는 15만8800주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공모가가 3만9000원으로 정해지면 전체 공모 자금 380억원을 아이패밀리SC 317억원, 두 CEO 62억원씩 나눠 갖는다. 김태욱 대표는 가수 생활을 접고 아이패밀리SC 최대주주에 오른지 약 20년만에 최소 35~36억원의 현금을 확보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성장 재원으로 써야하는 자금을 특정 이해 관계자가 사익 추구의 목적으로 가져간다는 관점에서 구주 매출은 IPO 시장에서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이슈"라며 "아이패밀리SC의 경우 올해 초 상장 재도전 얘기가 나올 때부터 김태욱 대표가 보유 지분 일부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론칭해 중국 공략

아이패밀리SC는 공모로 확보하는 317억원을 코스메틱 브랜드 투자, 신규 화장품 개발과 론칭, 웨딩플랫폼 비즈니스 강화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브랜드사 투자·협업에 80억원 △각종 브랜드 론칭에 90억원 △시스템 구축과 광고에 96억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에 50억원의 예산을 각각 책정했다.

투자와 협업은 콘텐츠 개발 능력이 뛰어난 뷰티, 패션, 웨딩 브랜드를 조기에 발굴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들 브랜드와 제품 개발, 국내외 영업, 마케팅 등 업무 전반에 걸친 협업을 통해 다방면에서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신규 사업은 코스메슈티컬, 기초, 색조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화장품과 의약품을 결합한 개념인 코스메슈티컬에 전체 신규 사업 예산의 60%를 투입할 예정이다. 코스메슈티컬의 타깃 시장은 피부 보호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을 설정했다.

모태 사업인 웨딩 플랫폼 시스템 강화에도 2023년까지 15억원을 투자한다. 대표 플랫폼인 '아이웨딩'의 SCM·CRM 기능을 수행하는 내부 시스템을 대거 개선할 계획이다. 혼수 브랜드인 '자리아'와 '호텔 크렌베리'의 육성에도 10억~1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오픈 오피스를 표방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설립에도 일정 수준의 공모 자금을 활용한다. 2024년까지 총 50억원을 들여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에 코스메틱 콘텐츠 중심의 뷰티 문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