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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 공략 슈퍼진, 본격 '성장 궤도' [PE 포트폴리오 엿보기]언택트 기반 콘텐츠 개발…연내 시리즈A 투자 유치 계획

김선영 기자공개 2021-09-30 08:19:19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9일 10: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 슈퍼진(supergene)이 한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슈퍼진은 페이스북 내 인스턴트 게임(Instant Games)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 게임, 퀴즈 등 콘텐츠 제작에 주력해왔다. 글로벌 타깃 사업에 이어 지난해 5월엔 한국사무소를 확장했다. 최근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반 어플리케이션 '시그널'을 런칭하는 성과를 거뒀다.

슈퍼진은 국내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으면서 연내 추가 투자 유치 작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프리미어파트너스의 투자를 받던 당시 1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기업가치 역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슈퍼진의 성장세에 업계 내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슈퍼진은 미국과 북미, 중동 지역 등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성장해왔다. 페이스북 내 인스턴트 게임즈 플랫폼에 자체 개발 웹퀴즈 등을 제공하면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왔다. 2017년 웹 퀴즈 서비스 'WITTYBUNNY'를 시작으로 퍼즐 게임인 슈퍼팝, 퍼즐위자드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인스턴트 게임 플랫폼은 페이스북 이용자라면 추가적인 어플리케이션 설치 없이도 페이스북 페이지와 모바일 메신저 내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슈퍼진은 이러한 접근성에 주목, 자체 개발 콘텐츠에 광고를 붙여 수익을 올리는 구조를 착안했다. 다만 국내에선 페이스북의 인스턴트 게임 이용이 불가해 현재까지 슈퍼진 대부분의 매출은 북미와 미국 등 다양한 글로벌 시장을 기반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슈퍼진은 한국 시장 내 진출도 결정했다. 5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면서 관심사 기반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시그널을 런칭했다. 한국 법인 설립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슈퍼진은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 개인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넓혀나갈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개발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시그널의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동종 어플리케이션은 유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수익을 얻는 반면, 시그널은 모든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슈퍼진은 가입자 수를 확보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글로벌 런칭도 계획 중이다.

이외에도 대표적인 글로벌 SNS인 인스타그램에서 활용 가능한 증강현실(AR) 필터 제공 서비스인 'OMG'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연내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즈에 새로운 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다.

실적 성장세 역시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2017년 설립 이후 3년만인 지난해 영업이익은 2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173억) 대비 35% 이상 성장한 규모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적인 국내 시장 진출에 따라 슈퍼진은 연내 추가 투자 유치 작업에도 돌입할 전망이다. 최근 국내 시장 진출과 동시에 글로벌 타깃 콘텐츠 사업의 실적이 성장세를 그리면서 슈퍼진의 기업가치 역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립 초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의 밸류를 인정받아 시드투자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를 새로운 FI(재무적투자자)로 확보하면서 225억원을 수혈받았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구주 15%를 확보하면서 슈퍼진의 기업가치로 약 1500억원을 인정했다.

슈퍼진은 게임 콘텐츠 외에도 SNS 기반의 소개팅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위한 SI(전략적투자자)와의 시너지를 기대 중이다. 이에 따라 사업적인 협력 가능성을 방점에 두고 다양한 투자자와의 교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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