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SM엔터 일본법인, 외식업 접고 '미디어·플랫폼' 집중 음식점업 계열사 흡수합병, 일본 계열사 '신사업 중심' 재편 일환

최필우 기자공개 2021-10-07 07:16:59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6일 11: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일본 외식업 계열사를 소멸시키고 미디어, 플랫폼 신사업에 힘을 싣는다.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외식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정리 수순에 돌입했다. 이수만 SM엔터 대표 프로듀서 지분 매각 작업과 맞물려 일본 계열사 재편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6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재팬은 100% 자회사 'S.M. F&B Development Japan Inc.'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S.M. F&B Development Japan Inc.는 일본 소재 법인으로 음식점업을 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외식업이 불황에 빠지자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법인은 지난해 순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합병의 목적을 '경영자원 통합을 통한 비용절감 및 경영효율성 제고'라고 밝혔다. 사실상 일본 외식 사업에서 철수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병은 SM엔터 일본 계열사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SM엔터 재팬은 지난해 4월 팬클럽 사업을 하는 'SMEJ Plus, INC.'와 팬클럽 사업을 제외한 사업을 하는 'SMEJ, INC.'를 물적분할 하면서 개편 신호탄을 쐈다. 같은해 8월에는 일본 상장사 스트림미디어코퍼레이션(SMC)이 SMEJ, INC.와 합병하면서 SM엔터 재팬 자회사가 됐다.

SMC는 일본 내 위성채널 KNTV, DATV 등을 운영한다. 한류 방송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1위 사업자로 드라마, K-POP 콘텐츠 유통이 주력 사업이다. 국내 아티스트들의 일본 활동을 매니지먼트하는 기능도 있다. SMEJ, INC.와 합병하면서 일약 SM엔터 일본 법인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전통 미디어에서 한 발 나아간 플랫폼 비즈니스도 SMC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비욘드라이브코퍼레이션(Beyond Live Corporation) 지분을 29.95% 보유하고 있다. 오프라인 공연이 위축되면서 활성화 된 온라인 콘서트를 제작하는 법인이다. 국내 플랫폼 계열사 디어유가 보유하고 있던 에브리싱 재팬(EVERYSING JAPAN CO., LTD.) 지분 47.54%도 SMC로 넘어갔다.

SM엔터는 음식점업 법인 청산으로 아낀 재원을 플랫폼 비즈니스에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 상반기에는 비주력 사업으로 분류된 디에이뮤직(DA Music), 디에이뮤직 퍼블리싱(DA Music Publishing)도 청산 절차를 밟았다. 개편 과정에서 미디어, 플랫폼, 팬클럽 사업 정도 만이 남았다.

투자 유치도 플랫폼 신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SMC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7.5%를 확보했다. 투자 금액은 300억원으로 이 재원이 비욘드라이브코퍼레이션 플랫폼 개발에 사용됐다. 디어유 2대 주주이기도 한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7월 비욘드라이브코퍼레이션 지분 13%를 취득했다.

추후 이 대표 프로듀서의 SM엔터 지분 매각 방향이 정해지면 일본 사업 확대 개편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네이버가 SMC 지분을 인수하면서 SM엔터와 파트너십을 강화하하는 듯 했으나 양사 관계는 올들어 냉각된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와 하이브가 V LIVE, 위버스(Weverse) 플랫폼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SM엔터가 소외됐기 때문이다. 카카오, CJ ENM, 네이버로 압축된 지분 인수전이 마무리돼야 SM엔터도 후속 투자 방향을 정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