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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한주케미칼 지분 분산 'IPO 준비 속도' 39.89% 주식 양도, 192억 확보…최근 인수한 '한주케미칼앤홀딩스' 활용

신상윤 기자공개 2021-10-13 08:00:4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8일 14: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벡(Novec-1230)' 등 가스계 소화제 및 소화설비 유통기업 '한창'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자회사 '한주케미칼' 주식 분산에 나섰다. 이번 작업에 최근 인수한 '한주케미칼앤홀딩스(옛 큐브앤컴퍼니)'가 동원됐다. 한창은 연결 손익구조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한주케미칼 주식 처분으로 190억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했다. 한주케미칼앤홀딩스도 향후 한주케미칼이 IPO에 성공하면 확보한 주식을 활용해 수익 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가증권 상장사 한창은 지난 7일 자회사 한주케미칼 주식 40만주(39.89%)를 매각했다. 거래 상대방은 최근 인수를 마치고 지배력을 확보한 코스닥 상장사 한주케미칼앤홀딩스다. 주당 4만8000원에 평가된 한주케미칼 주식을 처분해 한창은 192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주식 양수도는 계약 당일 120억원을 주고받으며 마친 가운데 잔금은 오는 22일 치를 예정이다.

한창의 100% 자회사인 한주케미칼은 2011년 4월 설립돼 가스계 소화설비와 소화기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현재 상장주관사 유진투자증권과 IPO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자산총액 209억원 규모의 기업이다. 올해 8월까지 누적 매출액 166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8억원에 달한다. 연간 기준 지난해 매출액 237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한주케미칼은 이번 주식 분산을 시작으로 IPO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한창이 발행했던 교환사채(EB)는 교환가액 조정을 두고 한주케미칼 IPO 시한을 내년 3월 말로 정한 바 있다. 이번 구주 매매를 통해 평가된 한주케미칼 기업가치는 481억원 상당이다. 지난해 말 한창이 한주케미칼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EB를 발행했을 때에는 275억원 규모로 산출됐었다. 당시 한주케미칼 기업가치는 지난해 추정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10% 할증해 평가했다.

이를 감안하면 1년도 안 돼 기업가치가 75%가량 증가한 것이다. 한주케미칼은 최근 전방 산업 현장의 소화 설비가 환경규제에 따라 사용이 줄고 있는 HFC를 대신해 '노벡(Novec) 1230' 약제로 변경되는 데 수혜를 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평택P3사업장에 'Novec 1230' 가스 소화 설비 납품 등 주요 산업 현장의 공급 증가가 수혜로 이어질 것이란 점이 기업가치 평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창은 100% 자회사였던 한주케미칼 주식을 분산시키며 IPO에 속도를 내면서 현금 유동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연결 손익구조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계열사 가운데 사실상 유일하게 이익을 남기는 한주케미칼에 대한 지배력도 유지한 상황이다.

아울러 한주케미칼앤홀딩스는 한주케미칼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사업적 시너지와 지분법 수익 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 한창에 인수된 한주케미칼앤홀딩스는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하론가스 또는 소화용 및 냉매용 가스 제조 및 판매업 △소방용 기계, 기구 등의 제조 및 판매업 △소방 설계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면서 사전에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한주케미칼앤홀딩스는 지난 3년간 별도기준 연속 적자 경영으로 올해마저 흑자 전환에 실패하면 관리종목에 편입될 위기에 처했다. 이 때문에 한주케미칼이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의약품 원료 유통 등 사업을 영위했으나 사실상 성장이 정체되면서 올해 상반기(연결 기준) 매출액 14억원에 그치며 동력을 잃은 상황이다.

한창 관계자는 "IPO를 준비하는 한주케미칼의 지분 분산 필요성이 있는 데다 최근 인수한 한주케미칼앤홀딩스 사업구조 변화의 필요성이 맞물려 거래를 진행했다"며 "한주케미칼은 IPO를 준비하면서 지분을 양분한 한주케미칼앤홀딩스와의 사업적 시너지를 만드는 등 기업가치 증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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