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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이낸스 3.0 리뉴얼]"신한은행 글로벌 성공모델 인니서 새 역사 쓴다"⑥황대규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법인장

고설봉 기자공개 2021-11-24 08:00:13

[편집자주]

금융사의 해외사업은 단순 본점지원 성격의 1.0, 현지화에 집중했던 2.0을 넘어 투자금융(IB)에 주력하는 3.0 시기를 걷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만난 '코로나19' 사태로 경험하지 못한 환경이 시작됐다. 금융사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언택트' 업무 정착에 주력했다. 올해는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리뉴얼'에 힘을 쏟은 시기다. 글로벌 각지에 진출한 금융사들은 1년 동안 어떤 변화를 맞이했는지, 또 어떤 전략을 준비 중인지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9일 15: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과 일본에서 대한민국 금융의 성공 모델을 만들었고 이제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스토리를 이어가고자 한다."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는 곳이다. 이미 약 120여개에 달하는 국내외 은행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도 은행 계좌가 없는 국민들이 50%에 달한다. 인구 대부분이 2030세대로 구성돼 있고 경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은행업 성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황대규 신한인도네시아 법인장(사진)은 “동남아시아, 그 중에서도 아세안 지역은 법인 형태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며 “2017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해 지난 5년간 성장의 기틀을 만들었고, 앞으로 5년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해 글로벌사업의 성공모델이 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일본서 쌓은 성공적 경험, 인니에도 적용

한국계 금융사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역사는 길다. 하지만 여전히 현지화를 진행 중이다. 시장에 안착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은행은 아직 없다는 뜻이다. 그만큼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은 아직 국내 금융사들에겐 난공불락이다.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은 토착 대형은행들이 사실상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리테일과 기업금융, 투자은행(IB) 등 우리 금융사들이 도전해볼 만한 사업영역에서 이미 현지 은행들의 경쟁력이 높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한국계 은행들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펼치는 영업활동은 단조롭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금융이 중심이고, 여기서 파생된 주재원 및 가족, 현지 채용 직원을들에 대한 영업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통적으로 한국계 은행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펼치는 영업활동은 단조롭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금융이 중심이고, 여기서 파생된 주재원 및 가족, 현지 채용 직원을들에 대한 영업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다.

황 법인장은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은 투자은행(IB) 딜과 기업금융의 수준을 보면 선진국과 차이가 없다”며 “하지만 신용평가 및 사후관리 관련 인프라는 부족하고, 중소기업 및 리테일 대출의 관행은 아직 금융소비자 중심의 시장이 아니어서 이 지점을 공략을 해볼만하다”고 밝혔다.

최근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한국기업 외에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을 넓히고 있다. 특히 국영기업 등 우량한기업을 대항으로 한 자금관리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더불어 리테일에 기초한 현지화에 초점을 맞춰 영업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황 법인장은 “일정 수준의 정기 소득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한 기업 맞춤형, 지역 맞춤형 상품을 출시해 현지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이와 함께 기업금융에서도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국영기업들을 대상으로 외환과 자금관리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디지털금융을 활용한 현지화를 통해 기업금융과 리테일대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의 장벽은 만만치 않다. 현지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하고 외국계 금융사들에 대한 견제도 심한 편이다. 우리 금융사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황 법인장은 “한국보다 훨씬 타이트한 수준의 개별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모니터링이 지속되고 있다”며 “사업계획 등을 사전에 제출하고 당국의 승인을 받은 사업만 진행할 수 있다. 주재원 수 등에 대한 통제 등도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약 속에서도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현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현지 금융당국의 허들을 넘기 위해 현지인 중심으로 인력을 구성해 현지 밀착형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디지털금융 기술 적극적 도입, 현지 당국도 환영

더불어 고객과의 눈높이에 맞춰 디지털금융 기술도 적극 도입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유선 전화 시대를 뛰어넘어 바로 모바일 시장으로 진입했듯 금융 또한 급격한 온라인화가 진행되고 있다. BNPL 관련 핀테크 스타트업 또한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지 금융당국도 디지털금융 도입에 우호적이다.

황 법인장은 “현지 고객에게 사랑받는 은행, 현지직원에 의해 운용되는 법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디지털기술 기반 기업들과 제휴 모델을 구축하고, 더 나아가 인오가닉(In-organic) 성장 기회 또한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진출한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2021년 10월 현재 120개 현지 은행 가운데 자산총액 기준 50위권으로 성장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의 자산총액은 약 13억달러, 영업이익은 9억5000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올해 순이익은 1000만달러 이상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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