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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푸드앤컬처, '로하스' 업고 적자 탈출 노린다 이익잉여금 증발 ‘부채비율 1000%’ 육박, 건강식 중심 ‘급식 수주’ 강화

박규석 기자공개 2021-12-01 08:22:3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30일 14: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체급식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적자 탈출을 위한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건강식 중심의 푸드서비스를 앞세워 급식 수주를 늘리는 게 목표다. 외식전문브랜드 등 복합 운영을 통한 수익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1995년 설립된 기업으로 단체급식과 고속도로휴게소 운영, 외식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21년 현재 전국 570여개의 사업장을 가지고 있으며 급식운영 전문 영양사와 조리사, 조리원은 2800여명에 달한다.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한 풀무원이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설립 후 학교와 기업, 산업체 등으로 푸드서비스 영역을 넓히며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약 24년간 한 번의 침체 없이 매년 증가했다. 하지만 2019년 말부터 유행한 코로나19 악재 영향으로 매출 하락과 순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2년 연속 순손실 ‘부채 부담’ 가중

국내 급식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직격타를 맞은 산업군 중 하나다.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과 재택근무, 등교 제한 등의 영향이 컸다. 기업과 병원, 산업체(공장) 등에서 급식 자체를 실시하지 않거나 소규모로 운용해 수익성이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도 불안한 업황을 피할 수 없었다. 2019년에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2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듬해에는 1년 새 매출이 26% 줄어든 4441억원에 그쳤고 41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3분기 기준 순손실은 202억원이다.

수익성 악화는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재무건전성 유지에도 영향을 미쳤다. 부채 증가와 순손실에 따른 이익잉여금 감소가 맞물리면서 부채비율이 급격하게 올랐다. 2019년 기준 풀무원푸드앤컬처의 부채는 2639억원으로 전년대비 263%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부채가 2904억원까지 늘어나 3000억원에 육박하게 됐다.

반면 순손실 영향으로 자본총계는 오히려 감소했다. 자본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이익잉여금이 줄면서 2019년 말 664억원 규모였던 자본총계는 지난해 296억원까지 줄었다. 1년 만에 55%나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부채는 늘고 자본총계는 줄면서 풀무원푸드앤컬처의 부채비율은 982%까지 증가했다. 모수에 해당하는 자본총계가 이익잉여금의 감소로 규모가 줄어든 만큼 부채비율은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

◇위드코로나, 바른 먹거리 필두 정면 돌파

풀무원푸드앤컬처는 하락한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푸드서비스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급식시장의 불황이 장기화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기존 강점인 ‘건강 급식’을 필두로 서비스 차별화와 수주 확보 등에 힘쓸 예정이다.

건강급식의 핵심은 풀무원그룹이 추구하는 ‘LOHAS(로하스) 가치’ 실현이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로하스를 통해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삶의 양식을 조언하고 지속가능한 삶의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풀무원푸드앤컬처는 건강한 식재료를 토대로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식단 개발과 품질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공급받은 식자재 관리의 경우 ‘Self-check System’을 도입해 각 업장에서 항시 전산 관리하고 있다. 품질 관리를 위해서는 QSC(Quality Service, Cleanliness/Safety) 전문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 4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급식 수주 물량을 따내는 데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입찰을 통해 수원 사업장 사내식당 1곳과 기흥 사업장 사내식당 1곳의 급식사업을 각각 신세계푸드와 풀무원푸드앤컬처에 맡겼다.

풀무원푸드앤컬처가 기흥사업장을 수주하게 된 배경에는 건강식단과 더불어 맞춤형 급식 서비스 역량이 녹아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기흥사업장의 근무 특성을 고려해 Take In과 Take Out 형태로 식단 구분을 했고 불만사항 개선에 초점을 맞춰 푸드서비스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카페와 베이커리, 전문외식브랜드, 편의점 등을 복합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오랜 기간의 급식 사업 운영과 컨세션 사업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컨셉에 맞는 행사식과 케이터링 서비스 등의 개발과 공급을 늘려갈 예정이다.

풀무원푸드앤컬처 관계자는 “공공기관과 기업, 골프장 등 다양한 공간과 고객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단순 식사제공을 넘어 전문외식브랜드 등 복합 운영을 통해 고객이 평소에도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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