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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IPO]주관경쟁 핵심 '밸류산정' 기준 심사숙고24일 RFP 제출 마감…카뱅과 다른 청사진 담길 듯

이상원 기자공개 2022-01-14 07:30:0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15: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또 하나의 조단위 대어급 기업공개(IPO) 후보인 케이뱅크가 등장했다. 연초부터 주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하지만 케이뱅크가 이제 막 흑자전환하며 수익성이 구체화하지 않은 만큼 주관 경쟁의 최대 관건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방식에 있다는 분석이다.

동종 업계의 카카오뱅크, 토스와 달리 차별화된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입찰제안서(RFP) 제출을 앞두고 추가적인 밸류 산정 내용을 담기 위해 하우스마다 심사숙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열한 주관 경쟁, 밸류 산정 기준이 핵심

케이뱅크의 입찰제안서 제출 마감은 이달 24일이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을 비롯한 외국계 증권사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 연휴 이전에 PT까지 마무리 짓고 다음달 주관사단을 최종 선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지난주에 RFP를 받은 만큼 현재 내부적으로 담당 팀들을 꾸리며 준비 과정에 있다”며 "아직 밸류 등에 대해서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케이뱅크에 대한 러브콜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일부 하우스의 경우 앞선 빅딜을 놓치면서 얼마 전부터 케이뱅크 주관사단에 포함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 주관 경쟁에서는 RFP에 담길 케이뱅크의 밸류 산정 기준이 핵심으로 떠오른다.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앞서 상장한 카카오뱅크를 벤치마크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지만 플랫폼 경쟁력에서 열위에 있는 만큼 플랫폼 기업으로 보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카카오의 플랫폼 경쟁력을 등에 엎은 카카오뱅크도 지난해 공모 당시 이러한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다. 자체 플랫폼 기반이 더욱 약한 케이뱅크의 밸류 산정을 놓고 하우스의 고민이 깊어 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토스와는 차별화된 수익 모델

케이뱅크는 금융 플랫폼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은행으로서의 기능에 IT 플랫폼 기술을 접목시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 토스 등 기존 인터넷전문은행과는 다른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RFP에도 미래 청사진을 다르게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했다. 당시 기존 시중 은행보다 예금 금리는 높이면서 대출 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시작했다. 금리 경쟁력 기반에 비대면 서비스로 고객을 늘리고 사업 범위를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었다.

비씨카드, 우리은행, NH투자증권, 한화생명 등을 주요 주주로 두면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모기업인 KT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금융을 제시함에 따라 시너지에 집중하고 있다.

차이는 업비트에 있다.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시행으로 업비트는 케이뱅크와 실명 계좌 발급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가입자수는 1년 사이 약 500만명이 늘어난 700만명을 돌파하는 효과를 봤다. 여신 규모도 약 3조원에서 3분기 기준 6조원대로 성장했다.

기존 인터넷전문은행과는 다른 수익 구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밸류 산정 근거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업비트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우려하고 있지만 다른 데가 갖지 못한 수익 모델인 만큼 크게 감안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시중 은행을 비롯해 기존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차별화 전략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가 원하는 수준의 밸류에 맞추기 위한 하우스의 고민이 이번 주관경쟁의 성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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