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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옥스캐피탈, HCM 솔루션 '플렉스' 3000억 밸류 베팅 구주+신주 섞어 540억 투자, 1년 새 기업가치 3배 상승

이명관 기자공개 2022-01-17 08:11:3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17: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린옥스캐피탈(Greenoaks Capital)이 플렉스를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플렉스는 데이터 기반 HCM(인적자본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그린옥스캐피탈은 쿠팡의 백기사로 알려져있다.

12일 VC업계에 따르면 그린옥스캐피탈이 플렉스에 530억원을 베팅했다. 투자는 신주와 구주 일부가 혼합된 형태로 진행됐다. 그린옥스캐피탈은 'GREENOAKS CAPITAL OPPORTUNITIES FUND IV'을 활용해 플렉스에 투자했다.

신주 기준 투자 밸류는 3000억원 초반대 선이다. 1년 전 투자유치에 나섰을 때 보다 3배 가량 기업가치가 불어났다. 플렉스는 2020년 11월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유치를 진행했는데, 이때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000억원 선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작년 말 1년여 만에 그린옥스캐피탈이 신규 주주로 합류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HR 관리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플렉스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에 나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린옥스캐피탈은 닐 메타가 설립한 미국 사모펀드다. 쿠팡의 백기사를 자처했던 곳으로 이름을 알린 곳이기도 하다. 그린옥스캐피탈은 2014년 쿠팡과 첫 인연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5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지원했다. 쿠팡에 뒤이어 플렉스가 그린옥스캐피탈의 투자 레이더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플렉스는 사람과 회사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B2B 고객 맞춤형 소프트웨어 (SaaS: Software as a Service) 스타트업이다.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알려진 서비스다. 2005년 설립된 '워크데이(Workday)'가 중견기업부터 주요 대기업까지 2700여곳(지난해 말 기준)에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린옥스캐피탈이 이미 해당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이해도가 있었던 만큼 플렉스에 대한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계도기간 종료 등으로 기업의 인사관리와 노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해당 영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작년부터 플렉스에 대한 VC의 관심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는 2020년 11월 시리즈A 라운드 투자유치로 이어졌는데, 이때 참여한 VC는 IMM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데브시스터즈벤처스, 끌림벤처스 등이 있다. 이번 라운드까지 플렉스로 향한 모험자본은 650억원에 이른다.

플렉스가 추구하는 이상은 기업이 사람·조직 문제를 해결하고 온전히 비즈니스 본질에 집중하도록 돕는데 있다. 플렉스는 근태관리, 급여정산, 전자계약, 전자결재(워크플로우)를 비롯한 인적자원 관리 등 기업의 인사관리 전반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ERP 혹은 인사관리시스템에선 구조적인 한계로 업무를 수작업으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플렉스를 도입하면 인사관리 업무의 많은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다. 게다가 근로기준법 또는 인사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간편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지금까지 플렉스를 인사 업무에 도입한 주요 고객사는 클래스101을 비롯해 딜리셔스, 뤼이드, 트루밸런스, 웨이브코퍼레이션 등이다. 규모와 업종이 다양한 고객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이용 고객사는 2만 곳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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