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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EMK 인수 포기했나...실사 불참에 '설왕설래' 본입찰 불참 관측, "폐기물 이해도 높아 단기 실사 가능" 주장도

감병근 기자공개 2022-05-25 08:23:46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4일 10: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물로 나온 폐기물처리업체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 실사에 주요 인수후보로 꼽히는 SK에코플랜트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실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인수 포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업계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막판 인수전 참여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의견도 있다.

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진행 중인 EMK 실사에 여전히 참여하지 않고 있다. 예비입찰에 불참했지만 폐기물 M&A 시장의 큰손인 만큼 매각 측의 허가를 얻어 실사에는 참여할 것이라는 업계 예상과 다른 행보다.

예비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된 에코비트, 해외 인프라펀드 등 5여곳의 원매자들은 이미 열흘 가량 전부터 실사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EMK는 8개 자회사의 사업장이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에 고루 퍼져 있다. 현장실사를 포함, 전체 실사를 마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SK에코플랜트가 아직까지 실사에 착수하지 않은 것을 놓고 EMK 인수 포기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상황이라면 뒤늦게 실사에 참여하더라도 인수를 결정할 만큼 충분한 정보를 얻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대주주인 IMM인베스트먼트 등 EMK 매각 측은 상반기 안에 거래 종결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에 밝은 한 관계자는 “숏리스트에 포함된 원매자들 사이에서 SK에코플랜트의 실사 참여 여부는 중요한 이슈”라며 “인수 의지가 있다면 지난 주말에는 실사에 착수해야 했던 것 아니냐는 의견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SK에코플랜트가 실사에 뒤늦게 참여하더라도 본입찰에 뛰어들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관측도 있다. 그동안 다수의 페기물업체 M&A를 통해 업계 이해도를 높인 데다 간접적으로 정보를 얻을 시간도 충분했다는 것이 이유다.

EMK는 지난해 초부터 올해 매각 가능성이 높은 잠재 매물로 분류됐다. 폐기물업계에서 확실한 1위를 원하는 SK에코플랜트 입장에서는 매각 절차가 공식화되기 전부터 EMK 관련 정보를 여러 경로로 확보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본입찰까지 최종 불참할 경우 에코비트가 EMK 인수전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원매자들 사이에서도 에코비트가 얼마나 높은 금액을 제시할 지에 벌써부터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에코비트는 매립에 치우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소각 분야 강화가 필수 과제로 꼽힌다. EMK는 소각, 수처리, 매립 등을 모두 다루는 종합 폐기물 처리업체지만 소각 분야에 특히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반폐기물 소각 분야 점유율은 SK에코플랜트에 이은 2위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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