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홍종성 2기 체제 딜로이트안진, '성장'에 방점 찍었다 대우조선해양 여파 극복 과제, M&A 인력 확대로 돌파구 마련

조세훈 기자공개 2022-08-01 08:22:3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9일 13:48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계법인 딜로이트 안진이 재무자문과 컨설팅 부문 강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홍종성 대표 2기 체제를 맞이하면서 내실다지기보단 성장에 보다 초점을 맞추겠다는 복안이다. 관련 사업을 인수합병(M&A)하거나 조직을 확대하는 등 몸집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안진은 올 상반기 굵직한 행보를 통해 자문·컨설팅 분야에서 실적을 개선했다. 홍종성 총괄대표(CEO)가 지난 1월 재선임에 성공한 후 '성장'에 방점을 찍은 결과다.

딜로이트 글로벌 역시 한국 시장에 전폭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딜로이트 글로벌이 아시아 시장 확대 차원에서 딜로이트안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우호적 환경 조성으로 인력 확대와 M&A 등을 통해 빠르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신임은 지난 몇 년간 실적 개선이 나타난 덕분이다. 안진은 2015년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건에 휘말리면서 인력 이탈과 감사분야 신규 수임 정지로 조직이 휘청였다. 중징계 여파로 빅4 중 만년 4위였던 EY한영에게도 실적에서 밀렸다. 홍 대표는 1기 체제에서 조직 안정에 힘을 쏟아 2017년 역성장으로 3000억원 밑으로 떨어졌던 매출을 지난해 3746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올 상반기에는 컨설팅 분야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기업과 PEF의 전략 컨설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눈여겨봤다. 실제 코로나19 발생 이후 재택근무, 온라인 신사업 진출, ERP 시스템 구축, 디지털 마케팅 전략 수립, 메타버스 활용 전략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컨설팅 수요가 급증했다. 여기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컨설팅을 받으러 회계법인을 찾는 기업도 크게 늘었다.

안진은 M&A를 위해 국내 컨설팅사 네모파트너스 등의 인수를 검토했으며 지난달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인 피알게이트를 인수했다. 23년 간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온 전문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창업자인 강윤정 대표를 비롯해 60여 명의 임직원들이 공식 합류했다. 앞으로 추가 M&A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문 분야도 조직을 키우고 있다. 재무자문본부 내 딜 부문을 기존 8개 그룹에서 9개 그룹으로 확대 재편했다. 기존 취약지점으로 꼽힌 국내 대기업과 대형 PE를 전담하기 위해 딜 6그룹을 신설했다. 6그룹은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 JP모간, 바클레이스, 아든파트너스를 거친 곽현주 파트너가 이끈다.

최정훈 파트너가 이끌고 있는 딜 4그룹은 인원을 대폭 확대하고 신규 자문 영역을 늘리는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곳이다. 존슨앤존슨과 얀센 임원 출신인 황지만 파트너가 이끄는 생명과학 헬스케어 산업팀은 니치 마켓을 공략하며 최근 몇 년간 급성장했다. 최근에는 이해섭 파트너가 국내외 스타트업 기업들의 매칭 자문을 담당하는 팀을 신설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내달부터는 스타트업 기업과 함께 모닝피치 세미나를 개최해 투자자와 기업의 교류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런 조직 확대로 인수합병(M&A) 회계자문 부문의 실적 개선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 더벨이 집계한 2022년 상반기 M&A 리그테이블에서 안진은 삼일PwC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베인캐피탈의 휴젤 인수(1조5587억원), SK하이닉스의 키파운드리 인수(5758억원), 유베이스의 한일네트웍스 인수(1030억원) 자문을 성공적으로 끝내면서 실적을 대거 쌓았다. 확대된 조직역량을 바탕으로 하반기 삼일PwC를 바짝 쫓을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