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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캐피탈, 이사진 대폭 변경…인원 수 줄고 겸직은 해제 [현대카드·캐피탈 경영 분리 1년]③현대캐피탈엔 현대차 인사 선임…인사·해외사업 전문 인력도 영입

이기욱 기자공개 2022-09-29 07:36:39

[편집자주]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등 현대자동차그룹 금융 3사가 경영 체제를 분리한 지 1년의 시간이 흘렀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 직할 체제 하에서 캡티브사 역할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은 독자 경영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년동안 현대차 금융 3사의 주요 변화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경영 전략들을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7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커머셜은 경영 체제분리 이후 임원진 구성에도 큰 폭의 변화를 겪었다. 임원들의 상당수가 세 회사 또는 두 회사의 임원직을 겸직하고 있었지만 경영 분리 이후에는 현대캐피탈과 카드·커머셜간의 겸직이 모두 해제됐다.

현대캐피탈 경영진에는 현대자동차 출신 임원이 일부 합류하며 그룹 연계성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은 상호 겸직 체제를 유지하며 독자 경영 노선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9월 기준 현대캐피탈의 주요 임원진(상무 이상)의 수는 총 42명이었다. 목진원 대표이사를 비롯한 부사장이 3명, 전무이사가 6명, 상무이사가 33명이다. 이중 절반에 이상인 25명이 현대카드 및 현대커머셜의 임원을 겸직했다.

대표적으로 우상현 부사장은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정책조정본부장을 함께 지냈으며 전병구 부사장은 현대카드의 경영관리부문 대표직도 함께 수행했다. 25명의 겸직 임원 중 13명은 세 회사의 임원직을 모두 수행했으며 11명은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의 임원을 겸직했다. 현대캐피탈·커머셜 겸직 임원은 전시우 상무(기업금융 담당)가 유일했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두 회사의 임원만을 겸직하는 사례는 없었다.

경영 체제 분리 이후 겸직 임원의 수는 크게 줄어들었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겸직만이 일부 유지됐을뿐 현대캐피탈과 카드·커머셜의 겸직은 모두 해제됐다. 겸직 해제로 인해 주요 임원진의 수도 크게 줄어들었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42명에서 26명으로 줄어들었다. 전병구 부사장과 오승필 전무가 현대카드 부사장으로 갔으며 배경화, 백성원 전무 등도 현대카드 전무직을 수행 중이다. 기존 전무 중에서는 김수호 미래전략담당 전무가 현대캐피탈에 남았으며 백연웅 캐피탈사업지원본부 상무가 사업지원본부 전무로 승진했다. 부사장은 목진원 대표 홀로 남았다.

이외에도 김근만, 김동성, 송원준, 안성민, 유수진, 윤경아, 윤재구, 이상봉, 이준근, 정연 상무 등이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로 이동했다. 42명의 기존 임원 중 현대캐피탈 임원진에 남은 이들은 총 18명이다.

대신 현대캐피탈은 외부 인사를 경영진으로 영입했다.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 출신 유흥목 상무를 경영지원담당 임원으로 선임했다. 유 상무는 현대자동차 인사 분야에서 경력을 주로 쌓았으며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글로비스 HR지원실장을 지냈다.

올해 6월에는 현대자동차에서 글로벌사업기획1팀장과 글로벌판매지원1실장 등을 지낸 정주용 상무를 해외사업 전략실장으로 선임했다. 인사와 해외사업 등에서 그룹 연계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올해 2월에는 삼성전자 출신 제갈호준 상무를 Digital개발실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역시 임원 수가 소폭 줄어들었다. 현대카드는 상무 이상급 임원이 38명에서 29명으로 줄어들었으며 현대커머셜은 23명에서 16명으로 감소했다. 두 회사 모두 기존 임원들이 상당 수 유지됐다. 일부 신규 선임도 외부 영업이 아닌 내부 승진 또는 카드·커머셜간의 인사 이동으로 이뤄졌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은 임원 겸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의 16명의 주요 임원 중 정태영 부회장을 비롯한 8명이 현대카드의 임원직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성해경 정책본부장, 윤재구 경영지원본부장 등이 있다.

경영 분리 이후에도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커머셜 간의 인력 이동이 완전히 제한되지는 않은 모습이다. 2019년 현대캐피탈에서 현대커머셜로 이동해 산업금융본부장 등을 지냈던 한대영 현대커머셜 상무는 올해 7월 현대캐피탈 모빌리티사업추진실장으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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