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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업, NFT 청사진]BaaS 경쟁력 블로코, 실물가치형 NFT 생태계 시동⑩대홍기획과 협업, 소비자 혜택 및 권리 명확한 시스템 지향

이민우 기자공개 2022-12-08 12: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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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윈터를 맞이한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물색 중이다. NFT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예술품 위주였던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며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걸음마 단계를 거쳐 디파이, 팬덤, ESG 등 다방면으로 연결되기 시작한 NFT 사업 현황과 각 운영사의 청사진을 들여다 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6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블록체인 1세대 기업으로써 꾸준히 활약해 온 블로코가 NFT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높인다.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MSP)로써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비스형 블록체인 솔루션(BaaS)를 제공해왔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렸다. 유통, 물류 등 국내 산업 전반을 꿴 롯데그룹 내 계열사와 함께 마케팅 및 실물가치에 연계한 NFT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블로코 NFT 사업은 자회사인 블로코XYZ에서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블로코XYZ는 자체 플랫폼이자 솔루션인 CCCV를 자체 마켓을 포함해 다양한 혁신 NFT 서비스를 개발·발표하고 있다. 이밖에도 투자유치 후 롯데계열사 NFT 발행을 담당하는 등 B2C·B2B를 아우르는 사업 영역 확장으로 모기업 블로코의 상장 행보를 돕고 있다.

◇든든한 동반자 롯데, 블로코표 NFT 생태계 본격 시동

블로코는 지난달 대홍기획과 함께 NFT 에코시스템을 표방하는 나래(NºAREA)를 공개하며 티징 사이트를 오픈했다. 대홍기획은 지난 7월 블로코 지분 5.7%를 인수한 5대 주주로 롯데그룹 산하에 있다. 나래는 NFT 자체의 상품성 만들기에만 몰두한 기존 프로젝트와 달리, NFT를 마케팅 등 비즈니스 전략 매개체 이자 도구로 활용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블록체인 업계의 문제는 NFT를 포함해 다수 프로젝트가 코인에 지나치게 집중해 토크노믹스 모델로 단편화되는 것"이라며 "다오 등에서 토큰 비중을 줄이면서 유틸리티 등 범용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NFT는 처음부터 투자만 아니라 멤버십, 마케팅 등 다양한 활용을 고려했던 만큼 이제야 편향된 궤도에서 벗어나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나래의 솔루션은 멤버십 또는 티켓, 기프트카드 등 형태로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이나 피솔루션 업체의 서비스 및 제품 실구매 동선에 투입된다. 블로코는 실물 기반 거래와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나래 생태계에서 코인부터 간편결제 등 다양한 결제유형도 함께 제공하는 한편, 정산을 원화로 진행할 계획이다. 카드 결제의 경우 페이팔, 스트라이프 같은 해외 PG 업체 및 비자(VISA) 등 국제 신용카드사의 경로를 통해 지원된다.

김종환 블로코 대표는 "나래는 기존 NFT 프로젝트에 만연한 기약 없는 콘텐츠 발행이나 불분명한 혜택 등 불완전판매 요소를 타파하고 기업과 소비자 간 상호작용을 명확히 하자는 취지가 크다"며 "NFT 등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혜택을 취하고 보유하게 되는지 명확하게 소비자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환 대표 손길 닿은 블로코XYZ, NFT서 존재감 뚜렷

블로코는 나래를 통해 기존 CCCV와과 함께 NFT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CCCV는 자회사 블로코XYZ에서 운영 중이다. NFT 마켓과 함께 NFT 명함·프로필 서비스인 링크, NFT 기반 신원 증명 솔루션인 뱃지 등의 서비스를 보유한 원스톱 솔루션으로 기능하고 있다. 블로코XYZ는 사내벤처로 시작해 주력 자회사로 발돋움한 모범사례로 김종환 대표가 초기부터 고문으로 참여해 현재까지도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

특히 블로코XYZ는 최근에 출시했던 CCCV AD 서비스를 비롯해 나래와도 밀접한 연결고리를 맺고 있다. 대홍기획 투자 이후 전개된 롯데 계열사 NFT 발행도 블로코XYZ에서 CCCV AD를 통해 진행했다. 나래 운영 및 기술 지원 역시 블로코XYZ가 블로코와 함께 나눠 분담하게 된다. 엔진 등 측면을 블로코에서 맡는다면, NFT 관련 서비스 등은 블로코XYZ에서 담당하는 식이다.

NFT 사업 중추로 성장한 블로코XYZ의 존재감은 앞으로 블로코의 청사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B2C와 B2B 영역을 아우르며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추후 협업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현재 블로코 산하에서 준비 중인 잼페이와 실버마인 등 다른 블로코 산하 플랫폼 및 서비스의 평가에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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