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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부동산 투자자문사 전략]세빌스코리아, '맨파워' 보강하고 '자문 영역' 확대지난해 인바운드 전문가 다수 영입, 데이터센터 자문도 선도

정지원 기자공개 2023-01-26 07:27:03

[편집자주]

지난해에는 상업용 부동산 거래 종결 소식이 좀처럼 들리지 않았다. 금리가 단기간 급등하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매도자와 매수자의 입창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영향이다. 하지만 올해는 금리가 안정화되는 동시에 해외 투자자 진출, 대출 펀드 조성, 알짜 매물 출회 등 시장에 다양한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국내외 주요 부동산투자자문업체 플레이어들로부터 올해 전망과 전략을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8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빌스(Savills)는 글로벌 종합부동산서비스 기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세빌스코리아 역시 국내 최초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BHP코리아와 합작으로 만들어졌다. 한국 부동산 자문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을 이끌어 온 주역이다.

업계 최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는 투자자문본부는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업계 베테랑들을 대거 영입해 맨파워를 보강했다. 신설 3년차를 맞은 중소형 부동산 자문팀은 시장에 안착한 상태다. 올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자 유치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2005년 한국에서 첫 발…국내 부동산 자문 시장 개척

세빌스는 1855년 영국에서 알프레드 세빌(1829-1905)이 'Savill and Son'이라는 상호로 창업했다. 1970년대 세빌스로 회사명을 변경했고 1988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한국 시장 진출을 알린 때는 2005년이다. 국내 부동산 자문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는 BHP코리아와 국내 최초의 자산관리 회사 KAA 지분 50%를 확보했다. 2008년에는 잔여 지분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세빌스코리아로 변경했다.


현재 이수정 대표가 세빌스코리아를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서강대 영문학 학사를 마치고 건국대 부동산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BHP코리아, 마제스타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1년 세빌스코리아 투자자문팀에 합류했으며 약 22조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실적을 갖고 있다. 2018년 대표로 선임됐다.

세빌스코리아는 7개 본부를 통해 종합적인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문 △리서치&컨설턴시 △산업용부동산서비스 △자산관리 △오피스어드바이저리&마케팅 △리테일서비스 △프로젝트매니지먼트로 나뉜다.

지난해 매출액은 554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50억원가량 증가했다. 국내 진출한 글로벌 종합부동산서비스 기업 중 최상위권이다.

◇ 이수정 대표 이끄는 투자자문 본부, 누적 거래액 점유율 1위

투자자문본부는 세빌스코리아의 핵심 본부 중 하나다. 오피스, 리테일, 물류센터, 수익증권 등 고객사에 따라 다양한 거래에 자문을 해주고 있다. 타 본부와 협업해 매입매각 자문부터 마켓 리서치 및 임대·자산관리 관련 전문 의견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을 담당하는 IA(Investment Advisory)팀과 CMT(Commercial Market)팀, 해외 부동산을 맡고 있는 IIA(International Investment Advisory)팀으로 나뉘어 있다. 현재 총 16명의 전문가가 함께 하고 있다.

이수정 대표가 투자자문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 대표를 필두로 한국희 전무, 하기영 상무 등 업계 베테랑들이 오랜 시간 투자자문본부에서 자리를 지키며 본부를 함께 이끌고 있다. 이지은 상무, 유제도 이사, Will Richards 이사를 새로 영입하며 맨파워를 보강했다. 모두 부동산 관련 분야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들이다.

투자자문본부는 2019년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어워즈'에서 '한국 최고 상업용 부동산 에이전시 상(Best Commercial Real Estate Agency South Korea)'과 '아태지역 및 한국 최고 부동산 단일 프로젝트 상(Best Real Estate Agency Single Office Asia Pacific and South Korea)'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한국 최고 부동산 컨설팅 에이전시 상(Best Propery Consultancy/Agency South Korea)'을 받았다.

세빌스코리아 투자자문본부는 국내 부동산 투자자문 업계 최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98년부터 2022년까지 145건 거래에 참여해 약 29조원의 자문액을 기록했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누적 거래규모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다.

◇ 해외 투자자와 소통 강화…IDC 등 자문 영역 확대

세빌스코리아 투자자문본부는 지속적인 인력 및 조직 강화와 자문 영역 확대를 통해 업계 최상위권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새로 영입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올해 인바운드 투자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인바운드 투자는 해외 투자자가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형태다. 외국계 기관의 국내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빌스코리아의 최대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세빌스코리아로 자리를 옮긴 이지은 상무가 Will Richards 이사가 외국계 기관과의 소통에서 주축이 되고 있다. 이 상무는 20년 가까운 글로벌 회사 경력을 갖고 있고 Richards 이사는 세빌스 런던 출신이다.

신설 3년차를 맞은 CMT팀도 업계에서 자리를 잡은 상태다. CMT팀은 2021년 국내 부동산 담당인 IA팀에서 분리 신설됐다. IA팀이 기관이나 기업이 투자할 만한 코어 자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CMT팀은 기업이 보유한 중소형 물건이나 토지 등 보다 넓은 범위의 매입매각 자문까지 제공하고 있다. 전문성을 강화해 중소형 자산 자문 기회를 넓힌 셈이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IDC) 분야에서 전문성을 다지고 있다. 현재 시장 점유율 기준 업계 1위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 대형 데이터센터 딜뿐만 아니라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로도 점차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데이터센터는 최근 부동산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투자 섹터다.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기존 오피스, 리테일, 물류 섹터와 비교했을때 투자와 운영 측면에서 기회가 더 많다는 분석이다. 과거 통신사가 개발을 주도해 왔다면 최근에는 자산운용사, 디벨로퍼, 건설사 등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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