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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부동산 투자자문사 전략]시장 리더들 영입 공들인 컬리어스 '네트워킹 강점'국내외 자문 조성욱 전무, 이휘승 상무 각각 전담…탄탄한 맨파워 주목

정지원 기자공개 2023-02-07 08:24:29

[편집자주]

지난해에는 상업용 부동산 거래 종결 소식이 좀처럼 들리지 않았다. 금리가 단기간 급등하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매도자와 매수자의 입창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영향이다. 하지만 올해는 금리가 안정화되는 동시에 해외 투자자 진출, 대출 펀드 조성, 알짜 매물 출회 등 시장에 다양한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국내외 주요 부동산투자자문업체 플레이어들로부터 올해 전망과 전략을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2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컬리어스 인터내셔널(Colliers International)은 1995년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들였다. 글로벌 부동산종합서비스 기업 중 가장 먼저 국내에 진출했다. 2017년 본사에서 한국법인 지분을 100%까지 늘리면서 인력 면에서도 변화가 시작됐다. 국내외 우수 인재를 영입하는 등 시장 점유율 확대를 예고한 상태다.

홍콩지사를 거친 로버트 윌킨슨(Robert Wilkinson) 대표가 2020년부터 한국법인을 이끌고 있다. 그는 시장 존재감이 큰 업계 베테랑을 연이어 데려오면서 투자자문본부에 힘을 싣고 있다. 조성욱 전무와 이휘승 상무가 대표적이다. 컬리어스는 이들이 가진 국내외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시장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외국계 부동산서비스 기업 중 '한국 최초 진출'

컬리어스는 1976년 호주에서 3개 상업용 부동산서비스 회사 합병으로 출범한 곳이다. 본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두고 있다. '컬리어스 매컬리 니콜스(CNN)'를 전면에 세워 캐나다와 미국에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섰다.

CNN은 호주, 아시아 시장에 이어 유럽, 라틴 아메리카 등 신흥 시장으로 발 빠르게 진출했다. 2010년에는 모든 글로벌 계열사를 통합해 '컬리어스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컬리어스인터내셔널은 2015년 6월 미국 나스닥과 캐나다 토론토증권시장(TXE)에 상장했다. 이후로도 사세를 꾸준히 확장해 2022년 기준 전 세계 63개 국가, 1만8000명의 전문가들을 앞세워 뛰고 있다.

국내 시장으로 보면 외국계 부동산종합서비스 회사 중 가장 먼저 들어온 곳이다. 외국 자본을 본격적으로 유치하던 당시인 1995년 합작사 형태로 한국에서 첫 발을 뗐다. 2015년부터 2년간 국내 토종 자문사 메이트플러스와 협력해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를 세웠다.

글로벌 본사가 2017년 한국법인 지분 100%를 확보하며 새출발을 알렸다.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 문의가 잇따르는 등 자문 수요가 늘자 힘을 실은 것이다. 광화문 서울 오피스가 문을 연 것도 이 시기다.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는 현재 영국 출신 로버트 윌킨슨(Robert Wilkinson) 대표가 이끌고 있다. 국내 진출한 글로벌 부동산서비스 회사 한국법인 대표 중 유일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다. 홍콩에서 자란 그는 아시아 문화에도 밝다. 영국 노팅엄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중국에서도 학업을 했다.

폰드라이트(Fond Light)라는 업체에서 중국과 대만 소재 고객사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며 커리어를 닦기 시작했다. 2011년 컬리어스 홍콩지사에 합류한 그는 2020년 1월 컬리어스코리아로 부임하면서 수장 자리를 맡았다.

컬리어스코리아는 현재 7개 서비스 라인으로 운영되는 중이다. 총 30여 명의 전문가들이 서울 광화문 본사에 모여 고객들에게 종합적인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입매각&투자자문 서비스 △오피스 서비스 △가치평가&컨설팅 △리서치 △인사 △재무회계 △마케팅&홍보로 이뤄져 있다.


◇ 업계 리더로 채운 CMIS본부 '고객 네트워크' 강화

컬리어스코리아는 상업용 부동산 매입·매각 및 임대차 자문에 강점을 갖고 있다. 캐피탈마켓앤인베스트먼트서비스(CMIS)본부를 앞세워 전방위로 뛰고 있다.

CMIS본부는 국내(Domestic)와 국외(Outbound)로 자문 영역이 나뉘어 있다. 국내외 투자자가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인바운드와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아웃바운드로 구분된다.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니즈에 따라 자문 영역을 나눈 셈이다. 그만큼 고객의 투자 방향에 따라 자문을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키맨'을 보면 우선 에비슨영코리아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합류한 조성욱 전무가 해당 본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조 전무는 컬리어스로 자리를 옮기기 전 경쟁사에서도 영입에 공들였을 정도로 업계 존재감이 큰 인물이다. 국내 투자 파트를 맡고 있다.

국외는 이휘승 상무가 이끌고 있다. 이 상무는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 등을 거친 아웃바운드(Outbound) 투자 전문가로 2020년 컬리어스코리아에 합류했다.

컬리어스코리아는 이들의 탄탄한 맨파워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 관계 확대 전략은 본사가 2021년 발표한 '엔터프라이즈 25(Enterprise 25)' 계획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5년 안에 글로벌 사업 규모를 2배 이상 늘리기 위한 6가지 성장 전략을 세워뒀다.

기본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자본 유치에 주력하겠다는 게 기본 전략이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서로 다른 해외시장 오피스의 협업 투자를 최종 성사시킬 수 있도는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 대표적인 트랙레코드로는 △잠실 시그마타워 △인천 북항 물류센터 △독일 프랑크푸르트 실버타워 등 매각 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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