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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앤인베·코로프라넥스트, '두번째' 펀드 동행한다 최대 500억 펀드레이징 돌입, 성장기 '핀테크' 기업에 투자

양용비 기자공개 2023-03-16 09:12:09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4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와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가 두 번째 공동운용(Co-GP) 펀드를 결성한다. 최대 500억원의 펀드를 결성해 성장기에 있는 핀테크 기업에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다.

1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디티앤인베스트먼트와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는 ‘하이퍼커넥트스케일업펀드’ 결성에 돌입했다. 최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핀테크 혁신펀드 4차 출자사업에서 팔로우온 리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 결성의 계기를 마련했다.

펀드의 최소 결성 금액인 300억원은 이미 모집을 완료한 상황이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180억원을 출자했다.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의 모그룹인 코로프라그룹에서 100억원을 지원하며 펀드 결성에 힘을 보탰다.

당장 펀드 결성을 할 수도 있지만 마감 시한이 8월인 만큼 추가 출자자(LP)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100억~200억원을 추가로 모집해 펀드 규모를 400억~500억원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다.


핵심 운용 인력은 디티앤인베스트먼트와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의 심사역이 골고루 배치됐다. 이승석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대표와 한홍원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 대표 등이 핵심 운용 인력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펀드는 디티앤인베스트먼트와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가 두 번째로 동행하는 펀드다. 2020년 548억원 규모로 결성한 ‘더넥스트유니콘투자조합’이 양사가 결성한 첫 번째 Co-GP 펀드다.

더넥스트유니콘투자조합 결성 당시에는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의 모기업인 일본 벤처캐피탈 코로프라넥스트가 합작했다. 이번에는 코로프라넥스트가 100% 출자해 지난해 말 설립한 한국 벤처캐피탈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로 맞손을 잡았다.

더넥스트유니콘투자조합의 성공적인 운용은 두 번째 동행의 촉매제가 됐다. △모비데이즈(애드테크) △엑소스피어(PC 보안) △바운드엔터테인먼트(엔터테인먼트 사업) △오토텔릭바이오(항암신약 개발) △엔라이즈(소개팅 애플리케이션 위피 운영) △스켈터랩스(인공지능) △헬스허브(의료IT 솔루션) 등이 더넥스트유니콘투자조합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지난해 말 한국에서 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를 획득한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에게는 마수걸이 펀드가 된다.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는 전액 코로프라넥스트 출자로 설립됐다. ‘코로프라→코로프라넥스트→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의 지배구조를 갖췄다.

코로프라넥스트는 일본의 게임회사 코로프라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로 2015년 설립됐다. 설립 이후 2017년부터 한국 투자를 진행해 왔다. 한국 투자를 주도했던 인물이 현재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의 사령탑인 한홍원 대표다.

공동운용사인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다수의 Co-GP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코로프라넥스트 뿐 아니라 NH농협캐피탈과도 다수의 농식품 펀드를 공동 운용하고 있다. 농식품 ABC 투자조합 1호(220억원)와 농식품 일반 투자조합 2호(200억원)를 각각 2017년, 2018년에 만들었다. 코로프라넥스트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NH농협캐피탈과도 1호 펀드의 성공적인 운용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공동운용을 이끌어 내고 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하이퍼커넥트스케일업펀드에 LP로 외국 자본을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펀드 규모를 최대 500억원까지 키울 계획이며 이를 통해 성장기에 있는 핀테크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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