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위펀, M&A로 가파른 성장세 이었다지난해 연결매출 1431억, 전년비 2배 성장…풀필먼트 볼트온 시너지 두각
최윤신 기자공개 2025-05-09 08:32:44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2일 07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플랫폼 기업 위펀이 지난해 인수합병(M&A)를 통해 전년대비 2배가량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수한 위펀풀필먼트(옛 우린)가 연결범위에 포함되며 연결감사보고서 기준 매출이 급증했다.최근 위펀이 공시한 연결감사고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14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752억원 대비 약 90% 늘어난 수치다.
2018년 말 법인을 설립한 위펀은 2019년 이후 매년 매출을 2배가량으로 늘리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펀은 2018년 법인설립 후 온기 첫해인 2019년 매출은 3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듬해인 2020년엔 85억원의 매출이 나왔다.

이후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매출은 200억원, 2022년엔 468억원으로 매년 두 배 이상 늘었다. 2023년에도 752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앞서 공시한 별도기준 감사보고서에선 성장폭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 관측됐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은 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공개를 준비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당장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은 사업들을 중단한 영향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었다.

위펀은 지난해 개인 편의점 1위 종합물류회사인 우린을 인수해 위펀풀필먼트로 사명을 바꿨다.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지분율은 70%다. 주식매매계약에 정해진 조건에 따라 향후 남은 지분 30%도 인수할 예정이다.
위펀풀필먼트는 위펀에 인수된 뒤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웠다. 지난해 7월 식자재 도소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일화로지스를 인수해 합병했다.
일화로지스는 ‘맥콜’로 잘 알려진 일화의 물류 전문 자회사로 인천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전국 단위 B2B 종합물류 및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위펀풀필먼트는 일화로지스 인수를 통해 취급 품목 수를 확대하고 전국단위 물류 거점을 보다 촘촘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위펀풀필먼트는 지난해 매출은 약 768억원, 당기순이익 약 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내부거래를 제외한 매출이 위펀의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된다. 위펀에 인수되기 이전인 2023년 위펀풀필먼트의 매출은 568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손실은 2억원가량이었다. 인수합병 이후 시너지가 본격화하며 위펀풀필먼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위펀 관계자는 "볼트온 M&A(시너지 목적의 기업 추가 인수)와 수직계열화를 통해 확고한 진입장벽 구축에 성공했다"며 “탄탄한 포트폴리오 구축과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토대로 올해 B2B시장을 선도하며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위펀은 2019년 시드투자를 시작으로 2023년 시리즈C 라운드까지 모험자본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한 기업이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350억원에 달한다. 나우IB캐피탈과 나이스투자파트너스, 동훈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VC)이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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