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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복합개발 역량 '데이터센터'에도 확대 적용 '창원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사업 본궤도, 민간자본 4000억 투입

전기룡 기자공개 2023-03-27 09:14:00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4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 건설부문이 복합개발(디벨로퍼)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그간 노하우를 누적해왔던 데이터센터에까지 복합개발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를 주축으로 한 복합개발사업은 건설부문 내 유일한 본부급 조직인 개발사업본부가 주도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한화에 흡수합병돼 건설부문으로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4사업본부·3실'이었던 조직이 '1사업본부·4사업부'로 재편하는 걸 골자로 한다. 개발사업본부를 필두로 네 개 사업부가 자리하는 구조다.

개발사업본부가 전면에 배치된 배경에는 복합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한화 건설부문으로 자리매김한 직후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를 제창했다. 그간 뛰어난 역량을 보여왔던 복합개발의 범주를 환경부문에까지 확대한 게 주된 내용이다.

최근에는 기존 강점을 보였던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하는 데도 복합개발 방식을 적용했다. 데이터센터는 ㈜한화 건설부문은 일찍이부터 수주고를 쌓아왔던 영역이다. 2004년 수주한 'KT영동지점증축(290억원)' 사업이 ㈜한화 건설부문의 첫 데이터센터 사업이었다.

이후에도 '한화데이터센터(2009년·260억원)'와 '신한금융그룹 데이터센터 신축공사(2011년·905억원)', '나이스그룹데이터센터(2012년·215억원)', 'NH통합IT센터(2014년·692억원)', '새마을금고IT센터(2016년·535억원)' 등에서 수주고를 쌓았다.

누적된 기술력 덕에 2020년대에도 수주를 이어갔다. '동탄 삼성SDS 데이터센터(2021년·768억원)'와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2021년·1346억원)', '용인 죽전 다우 데이터센터(2022년·199억원)' 등에서 계약을 따냈다. 데이터센터 공사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로 해석된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를 전면에 내세운 복합개발 사업도 선보이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이 지난해 7월 창원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LG CNS, 안다자산운용과 '창원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건립하기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 게 대표적이다.

연면적 4만4000여㎡ 부지에 지하 2층~지상 7층, 2개동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짓는 사업이다. 투입되는 민간자본만 4000억원가량 예상된다. 2026년 운영을 목표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사업 완료 시 서버 10만대 이상이 들어서게 된다.

㈜한화 건설부문에서 개발사업본부를 이끄는 인물은 박철광 본부장(부사장)이다. 울산 학성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한화건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임원에 오르기 전에는 분양소장 등 현장에서 근무한 기록이 남아 있다.

복합개발에서는 2018년 '복합개발태스크포스팀(TFT)'의 팀장직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복합개발TFT는 이후 전략사업팀으로 재단장됐다. 전략사업팀 체제에서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 조단위 사업을 수주하면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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