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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토탈 솔루션' 바로팜, 시리즈B 150억 실탄 확보 컴퍼니케이파트너스·KB증권, 신규 FI 합류…누적 투자금 210억

이종혜 기자공개 2023-05-15 08:00:32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0일 08: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약국 경영 토탈 솔루션' 스타트업 바로팜이 15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특히 투자 혹한기에 투자 라운드를 진행했던 바로팜은 당초 목표액보다 많은 금액을 확보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 지난 라운드 대비 2배 이상 높아진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10일 VC업계에 따르면 바로팜이 진행한 시리즈B 라운드에는 신규 재무적투자자(FI)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50억원을 베팅하며 리드 투자자로 나섰다. 기존 FI인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후속투자에 참여했다. KB인베스트먼트를 필두로 KB금융그룹이 바로팜 서비스 확장에 힘을 실어주며 KB증권도 이번 라운드에 새롭게 참여했다.

설립 2년 만에 누적 투자금은 210억원에 달한다. 포스트 밸류에이션은 1000억원 수준이다. 시드 라운드부터 참여한 K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까지 총 3차례 투자했다. 시리즈A라운드부터 참여한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등도 후속투자를 단행했다.

2019년 11월 설립된 바로팜은 현직 약사 출신인 김슬기 대표와 신경도 이사가 함께 창업했다. 두 창업자는 약국을 운영하며 여러 도매상들에 개별적으로 의약품을 주문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의약품 주문 통합 서비스 '바로팜'을 개발했다. 2021년 7월 서비스를 출시했다.

바로팜의 핵심 경쟁력은 '편리성'이다. 핵심 유저인 '약사'를 위한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약사들은 바로팜에 한 번 로그인하면 다양한 의약품을 비교, 주문을 할 수 있다. 주문 통합 서비스는 물론이고 의약품 정보 식별, 약물 상호작용, 품절 입고 알림 등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약국업계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처음 제공한 덕분에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팁스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2022년 창업진흥원의 아기유니콘에도 이름을 올렸다.

빠른 성장을 발판으로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자사 온라인몰인 '바로팜몰'도 오픈했다. 개국 약사뿐만 아니라 모든 약사가 이용 가능한 '바로팜 커뮤니티'를 런칭한 덕분에 사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그 결과 서비스 출시 20개월 만에 회원 가입약국은 1만4000여개를 돌파했다. 전국 약국들의 바로팜 이용률이 60%를 넘어선 셈이다.

그 결과 서비스 20개월 만에 거래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초 기준 바로팜 플랫폼을 통한 월 주문건수가 70만건, 주문연결액이 월 1100억 이상이다. 지난해 대비 1000% 이상 늘었다. 현재 회사의 주요 수익 모델인 바로팜몰은 런칭 6개월만에 월 거래액 100억을 돌파했다. 이 밖에도 광고플랫폼 사업도 당초 목표보다 빠르게 성장 곡선을 그려나가는 중이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활용해 바로팜은 인재 확보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로팜 서비스 확장에도 소진할 예정이다. 약국 중심 플랫폼 고도화와 함께 이제 공급사들을 위한 오픈형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각 개별 공급사의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경도 바로팜 공동창업자(이사)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전망된다"라며 "약국과 공급사가 동반 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슬기 바로팜 대표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바로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인재 영입을 위해 투자해 약사, 약국뿐만 아니라 공급사까지 아우르는 의약품 거래의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다"라며 "약국을 통해서만 유통가능한 의약품 분야의 플랫폼이자 슈퍼앱으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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