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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치' 뮤직카우, 7월 서비스 재개 '초읽기'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음악 수익증권 전환…SI 키움증권 '맞손' 자본시장법 편입

김진현 기자공개 2023-06-05 07:22:0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31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음원 저작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옥션 서비스 재개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옥션 거래를 위해 기존의 저작권료 참여청구권 형태의 조각 투자 서비스를 '음악 수익증권' 형태로 전환할 방침이다.

31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뮤직카우는 6월부터 저작권료 참여청구권 형태로 거래되던 투자 대상을 음악 수익증권으로 변환해 상품화할 예정이다. 조각투자 방식의 투자 형태가 증권성이 인정되면서 뮤직카우도 증권형태로 투자 대상을 변환한 것이다.

향후 뮤직카우에서 음원 수익증권에 투자하려는 이용자들은 반드시 키움증권 계좌가 필요하다. 뮤직카우는 지난해 7월경 투자자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키움증권 실명 계좌 기반 거래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뮤직카우의 전략적투자자(SI)이기도 한 키움증권은 뮤직카우와의 협업으로 증권토큰발행(STO)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뮤직카우의 저작권 거래가 증권거래와 유사한 발행·유통 구조를 지님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본시장법 규제에서 벗어나있다고 보고 투자자 보호 조치를 요구했다. 뮤직카우는 투자자보호를 위해 금융당국이 요구한 조치 이행을 약속했고 같은해 11월 제재면제 처분을 받았다.

이번 음악 수익증권 변환은 조각 거래 방식이 자본시장법 규제 안으로 편입됐다는 의미를 지닌다. 음악 수익증권 거래시 자본시장법, 소득세법 등을 적용받는다.

뮤직카우는 음악 수익증권 등록 전환 과정을 마무리하고 7월경 옥션 서비스 재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옥션서비스는 뮤직카우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뮤직카우 서비스는 크게 신규 음악 수익증권 발행, 음악 수익증권 거래 2가지로 구성된다.

옥션 서비스 재개는 신규 음악 수익증권 발행이 재개된다는 걸 뜻한다. 현재는 옥션 서비스가 중단돼 기존 발행 음원만 거래되고 있다. 금융위는 제제면제 처분 당시 뮤직카우에게 음악저작권을 적법한 평가, 보관 방법에 따라 발행하라고 요구했다.

뮤직카우는 저작권을 매입해 각각 금융신탁, 저작권 신탁 과정을 거친 뒤 전자등록을 통해 음악 수익증권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금융신탁은 키움증권과 하나은행이 담당한다. 저작권신탁의 경우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를 통해 맡길 예정이다.

뮤직카우는 앞서 투자받은 1000억원에 이어 최근 600억원을 추가로 투자 유치하며 서비스 재개를 위한 준비도 마쳤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4월에 이어 1년만에 600억원을 추가 투자하면서 뮤직카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뮤직카우가 사업을 재개하고 국내 음원뿐 아니라 글로벌 음원 사업 등을 추가할 경우 업사이드가 커질 것으로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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