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VC 투자기업]라이브러리컴퍼니, 상장 채비 복층지배구조 개편한다채진아 대표 최대주주 등재 마스컴 합병 예정…24년 상반기 증시 입성 목표

김진현 기자공개 2023-11-08 08:16:48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1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뮤지컬·영화음악 콘텐츠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가 상장 준비를 위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상장 도전 시점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조만간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 지배구조가 복층 지배구조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만큼 상장을 위해 선제적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전해진다.

라이브러리컴퍼니의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최대주주 채진아 대표와 ㈜마스컴이 라이브러리컴퍼니 지분 67.91%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난다. ㈜마스컴의 최대주주가 채 대표이기 때문에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이러한 복층 지배구조 정리에 나선 것이다.

채 대표는 15년 이상 경력을 지닌 디지털 마케터 출신이다. 라이브러리컴퍼니 설립 당시 위클래식이라는 클래식 교육 사업으로 창업에 나섰다가 피보팅을 통해 현재의 사업 모델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0년부터 영화 음악을 클래식 공연으로 선보이면서 국내 클래식 공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당시 영화 음악 거장이라 불리는 히사이시 조, 존 윌리엄스, 한스 짐머, 엔니오 모리코네 등 음악을 클래식 공연으로 선보이면서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주주 동의를 거쳐 마스컴과의 합병을 통해 지분 정리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아직까지 합병 비율, 밸류에이션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합병 작업이 마무리되면 채 대표가 라이브러리컴퍼니의 최대주주가 되는 형태로 지배구조가 개편될 방침이다. 상장 신청인의 최대주주가 기업이고, 기업의 주식을 개인 또는 기업이 보유한 경우를 복층지배구조라 부른다. 거래소는 복층지배구조에 대해 1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인정하곤 있으나 상장 심사의 원활한 통과를 위해 선제적으로 정리 작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본래 상장심사를 청구하기 위해선 1년 내 최대주주 변경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명목회사의 최대주주가 명목회사 청산을 목적으로 한 경우엔 최대주주 변경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신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최근에는 뮤지컬, 연극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 '앤줄리엣(& Juliet)' 등 뮤지컬에 투자와 공동제작에 참여하면서 미국 브로드웨이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라이브러리컴퍼니가 공동제작한 '뜨거운 것이 좋아'는 뮤지컬 계의 오스카, 그래미로 불리는 토니 어워즈 76회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지난 8월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진출 확대를 위해 미국 현지 법인 설립도 마쳤다. 해당 법인을 통해 뮤지컬 투자, 배급, 공동제작 등을 늘리며 브로드웨이 진출에 좀 더 속도를 낼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국내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브로드웨이 버전을 리드 프로듀서로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이러한 성과를 발판삼아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뮤지컬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 뮤지컬 '렛미플라이' 등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또 다양한 IP(지식재산권)을 확보해 기존의 영화, 드라마 등으로 선보였던 작품을 공연화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콘텐츠회사와 다양한 IP 협업 논의를 진행 중이다.

라이브러리컴퍼니 관계자는 "내년 IPO 이후 미국 법인 라인업 확대와 한국 뮤지컬의 글로벌 라이징에 더욱 박자를 가할 계획이다"며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한국 시장은 물론 브로드웨이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