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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새 CFO에 '한미맨' 신성재 상무 발탁 올 초 영입된 양경택 경영관리본부장 퇴사, 계열사 제이브이엠서 이동 발탁

최은진 기자공개 2023-11-17 16:07:4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5일 07:01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사이언스의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한미맨' 신성재 상무를 발탁했다. 삼성 출신 CFO를 채용한 지 4개월여만에 개인 사유로 퇴사하면서 내부 충원을 통해 빠르게 안정화 시켰다.

한미사이언스가 공시한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양경택 경영관리본부장(전무이사)은 퇴사한 것으로 나온다. 지난 4월께 채용된 CFO로 그는 삼성SDS 아메리카 북미 및 중남미 지원총괄을 하던 인물로 재무통으로 꼽혔던 인물이다.

2015년부터 CFO를 맡아온 송기호 전 CFO가 대웅제약의 지주사인 대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생긴 공석을 채웠다. 전략 및 구조조정을 총괄하기 위해 영입된 배경태 부회장이 삼성전자 중국총괄 부사장을 지내던 인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삼성출신에 대한 신뢰 속에 양 전 전무를 채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양 전 전무는 물론 배 전 부회장도 퇴사한 상태다.

양 전 전무가 퇴사하면서 한미사이언스는 또 빠르게 CFO 자리를 채웠다. 신성재 경영관리본부장이 바로 그 인물이다. 한미그룹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1965년 11월생인 신 상무는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인물로 한미약품에서 20여년간 근무하다 계열사인 제이브이엠 경영관리본부장을 5년간 지냈고 이번에 한미사이언스로 자리를 옮겼다. 그가 빠진 제이브이엠 CFO 자리는 박성진 이사라는 인물이 채웠다.

제이브이엠은 약국 조제장비 개발·생산·판매를 위해 1977년 설립한 회사다. 병원 및 약국에 필요한 자동화 장비와 소프트웨어 개발 및 제조 등을 주력으로 한다. 한미사이언스가 지분 39.1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다. 다만 종속기업이 아닌 관계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꾸준히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안정적인 차입관리 그리고 풍부한 현금 유동성 확보로 실적과 재무구조가 상당히 긍정적인 계열사로 꼽힌다. 특히 178억원에 불과한 차입이 단기차입으로만 구성 돼 있고 장기차입이나 사채 등도 없다.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는 셈이다. 사업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도 있지만 CFO의 역량도 높이 살 만큼 안정적인 재무관리를 하고 있다는 평이다.

신 상무의 CFO 발탁은 한미약품그룹의 분위기나 상황을 잘 아는 내부 인물에게 곳간을 맡기며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이전 경영관리본부장이 개인 사유로 퇴사하면서 한미에서 오랜기간 재무 업무를 담당해 온 신성재 상무가 역할을 맡게 된 것"이라며 "그룹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보다 안정적인 자금 운용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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