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 농식품 스타트업 펀딩 가교 역할 '톡톡' 12개 기업 IR 피칭 행사 진행,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와 접점 마련
양용비 기자공개 2023-11-17 08:28:46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6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농식품 관련 스타트업의 자금 유치를 위한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데모데이에 참여해 사업설명(IR)을 진행한 12개 스타트업은 투자사와의 접촉을 계기로 투자 유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식품대전의 프로그램으로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연계 사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 농식품 관련 스타트업에게 IR 기회를 제공해 투자자와의 소통 창구를 마련한 자리다.
이날 총 12개 농식품 관련 스타트업이 IR 기회를 얻었다. △바딧(생체신호 분석) △휴밀(비건원료 제조) △엔티(나물 버티컬 커머스) △농업회사법인 팜팜(스마트팜 농산물 생산) △팜킷(데이터 기반 맞춤형 식단추천) △이노푸드코리아(유기농 콩 활용 건강식품) △휴바이오(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내돈내산(천연소재 활용 생활용품) △로보아르테(협동로봇 기반 치킨 조리 자동화 솔루션) △데일리밀(식이 약자 솔루션) △지에스에프시스템(도심형 스마트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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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은 벤처캐피탈과 금융권,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심사역 16명이 맡았다. △NVC파트너스 △CKD창업투자 △로이투자파트너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동훈인베스트먼트 △로이투자파트너스 △원익투자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농협은행 △이수창업투자 △프롤로그벤처스 △패스파인더에이치 △NICE투자파트너스 △롯데벤처스 △킹슬리벤처스 등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 전 한 심사위원은 “농금원 모태펀드 수산펀드로 투자할 만한 기업을 찾기 위해 자리를 찾았다”며 “수산 관련 기업은 적어 보이지만 피칭을 적극적으로 들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로 피칭에 나선 기업은 바딧이다. 바딧은 송아지 질병 조기 발견·정밀사육 솔루션인 파머스핸즈를 개발한다. 질병에 취약하고 폐사율이 높은 3개월 이내 송아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평균 13.2%의 폐사율을 1% 미만으로 줄이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신민용 바딧 대표는 “정교하게 분석해야 송아지의 정밀 사육이 가능하다”며 “정밀 사육이 가능해져야 건강한 축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만큼 기술을 통해 축산업계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피칭 이후 심사를 맡은 임준현 패스파인더에이치 팀장은 “송아지에게만 적용해야 하는 솔루션인가, 성우(成牛)에게는 적용이 불가능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신 대표는 “솔루션의 첫 타깃이 송아지였다”며 “성우를 겨냥한 솔루션은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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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딧에 이어 식물성 단백질 간편식 브랜드 가루선생의 운영사 휴밀이 IR을 진행했다. 두유의 분말화 공정을 대폭 줄인 핵심 제조기술로 특허를 확보했다. 100% 식물성 자연 원료로 비건식 뿐 아니라 다어어트식, 영유아식 등 다양한 식품군의 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공유 공장을 기반으로 나물 구독 서비스 ‘나물투데이’ 운영사 엔티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엔티는 100여가지 나물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단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출액 기준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만에 5배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매출이 55억원이다.
서재호 엔티 대표의 피칭 이후 한 심사위원은 엔티의 영업 관리 방식과 인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계획 등을 질문했다. 이에 서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 30여개를 운영하는데 매장당 2명의 인력이 배치된다”며 “나머지 인력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유동헌 킹슬리벤처스 이사는 “신선식품인 만큼 안팔리는 제품은 악성 재고로 남을 것 같은데 재고는 어떻게 관리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서 대표는 “고객이 주문한 이후 맞춤형 생산을 하기 때문에 폐기 상품이나 재고가 나올 수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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