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첫발' 수소연료전지 사업 추진 위한 사업 목적 추가
김지원 기자공개 2023-11-24 08:59:38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3일 16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건설 강자로 통하는 쌍용건설이 에너지 관련 사업에도 발을 들이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글로벌세아에 인수된 이후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등기부등본상 사업 목적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얼마 전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업(태양에너지, 풍력, 수력, 해양에너지, 바이오에너지, 폐기물에너지, 연료전지, 기타 신재생에너지) △신재생에너지 활용 중기, 냉온수 및 공기조절 공급업이다.
쌍용건설이 해당 내용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건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현재 쌍용건설 내 플랜트 사업팀이 해당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준비 단계인 만큼 해당 부문에서 매출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우선 국내 지역에서 해당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쌍용건설 외에도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등 대형건설사들은 최근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과 같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신규 먹거리를 확보하는 차원에서다.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업계에서는 관련 신사업의 존재감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건설도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수익 파이프라인을 더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공사가 지연된 영향으로 2021년 적자로 돌아선 이후 지난해에도 영업손실 450억원을 내며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올해 들어서는 사업이 중단됐던 사업장에서 공사를 재개하며 실적 반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세아의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규모 수주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두바이 Kifaf(PLOT6) 지역에서 1억2000만달러(약 1513억원) 규모의 '파크뷰 레지던스(Park Views Residences)' 사업을 따낸 데 이어 적도기니에서도 첫 토목공사를 수주했다. 올해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2조400억원,6600억원의 신규 물량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며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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