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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Index/포스코그룹]사외이사 중심 사추위 꾸린 홀딩스 눈길[독립성]③인터내셔널은 대표이사가 사추위 위원장, 퓨처엠은 기획지원본부장이 위원

김형락 기자공개 2024-03-11 08:16:29

[편집자주]

이사회는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이자 동시에 최고 감시감독기구다. 기업의 운명을 가르는 결정이 이사회에서 이뤄지고 이에 대한 책임도 이사회가 진다. 기업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주주와 임직원, 정부, 시민사회 등 한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가 이사회에 높은 독립성과 전문성, 투명성, 윤리성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이유다. THE CFO가 이사회의 A부터 Z까지 샅샅이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8일 15:24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에서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이사 후추위) 독립성이 가장 뛰어나다. 포스코홀딩스는 2021년부터 이사 후추위를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퓨처엠은 사외이사 과반 요건만 지켜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사추위)를 운영한다.

포스코그룹은 계열사 3곳이 사추위를 이사회 내 전문위원회로 설치했다. 상법상 사추위 의무 설치 법인(자산총계 2조원 이상)인 △포스코홀딩스(이사 후추위) △포스코인터내셔널(사추위) △포스코퓨처엠(사추위)이 관련 법령을 따르고 있다.

사추위 구성과 역할은 계열사마다 다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사 후추위 독립성을 법적 기준 이상으로 높였다. 이사 후추위에 부여한 권한도 다른 곳보다 넓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퓨처엠 사추위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 권한만 가진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사 후추위를 사외이사(3명)로만 구성한다. 지난해까지 이사 후추위 위원장은 유진녕 사외이사이고, 위원은 박희재·손성규 사외이사다. 2021년 8월 이사회 운영 규정을 개정해 사외이사로만 이사 후추위를 구성하도록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사 후추위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운영 규정을 손봤다. 포스코홀딩스는 분할 전 포스코 시절인 2000년 3월 이사 후추위를 설치했다. 2021년 이사회 운영 규정을 개정하기 전까지는 상법이 명시한 사외이사 과반수 요건만 충족해 이사 후추위를 꾸렸다. 오랫동안 이사 후추위를 사외이사 3명,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했다.

포스코(분할 전)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수행하는 임원(사내이사)이 이사 후추위 위원으로 들어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도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 시절인 2016~2017년 이사 후추위 위원으로 활동했다. 후임 가치경영센터장이었던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도 포스코 이사 후추위 위원(2018~2021년)으로 참여했다.

이사회 운영 규정을 바꾼 뒤에는 지배구조 모범 규준을 준수해 사추위를 구성했다. 모범 규준은 사추위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할 것을 권고한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는 높은 독립성이 요구되고, 사외이사에 의한 감시・감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소유 분산 기업인 포스코홀딩스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004년부터 비(非) 이사회 기구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자문단도 운영한다. 자문단은 선임 예정 사외이사 5배수를 이사 후추위에 제안한다. 자문단은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각계 대표 5명으로 구성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사외이사 후보 발굴 과정에 주주가 참여할 수 있도록 주주 추천 제도도 도입했다. 주주 제안으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이 접수되면 이사 후추위에서 주주 제안 사외이사 후보 적격성을 검증한 뒤 주주총회에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사 후추위 권한을 사외이사 후보 자격 심사·주총 추천으로 국한하지 않았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 자문단 운영 말고도 △사내이사 후보 사전 검토·자격 심사 △전문위원회 위원 선임 사전 심의 △사내이사 중 대표이사 회장 이외 대표이사 선임 사전 심의 등도 담당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02년 3월 사추위를 설치했다. 이사진 전원이 사추위에 들어간다.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4인으로 사추위를 구성해 사외이사 과반 요건을 맞췄다. 사추위 위원장은 대표이사가 맡는다.

포스코퓨처엠은 2022년 1월 사추위를 설치했다. 사외이사 전원(5인)과 사내이사 1인이 사추위 구성원이다. 과거 포스코처럼 CFO 역할을 하는 임원을 사추위 위원으로 배치했다. 사내이사인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이 사추위 위원이다. 사추위 위원장은 김원용 사외이사다.

포스코그룹 나머지 상장사 3곳(포스코DX·포스코스틸리온·포스코엠텍)은 사추위를 설치하지 않았다. 사외이사를 두는 비상장사 포스코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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