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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투자 '잭팟' 터진 모비스, 재무건전성 최상위 수준현금보유고 400억 육박, 부채비율 한자릿수 기대

성상우 기자공개 2024-03-14 07:51:1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2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비스는 자회사 매각 덕분에 재무건전성도 최상위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부채상환 기조에 더해 이번 딜로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면 부채비율은 한자릿수로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3분기 말 별도 기준 모비스의 자산총계는 약 243억7900만원이었다. 여기엔 비유동자산으로서 ‘종속기업투자주식’ 장부가치 96억5900만원이 포함돼 있다. 자회사 에이디엠코리아의 지분가치다.

이달 11일 이뤄진 지분 매각으로 이 계정은 자산 목록에서 없어진다. 대신 잔금 지급이 완료되는 오는 5월말이 되면 310억원의 현금이 ‘현금 및 현금성자산’ 계정에 인식된다. 기존 64억원 수준이었던 현금고는 370억원대로 불어나고 자산총계 전체적으로는 약 213억원이 늘어나게 된다.

매각차익이 영업외손익으로 반영되는 만큼 자산총계 증가 폭은 고스란히 자기자본 계정으로 유입될 전망이다. 별도 기준 212억원 규모였던 자본총계는 520억원대로 확대된다.

2022년 말 166억원이었던 부채총계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1억원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이 기간 부채비율 역시 자연스럽게 100% 수준에서 15%로 낮아졌다.

회사는 최근 1년 동안 꾸준히 부채를 줄여왔다. 은행 차입금과 각종 사채들을 차례로 모두 상환했다. 가장 먼저 상환이 이뤄진 건 신한은행으로부터 빌린 20억원 규모 유동성 장기차입금이다. 만기일인 지난해 2월 21일에 전액 상환하면서 금융권 차입은 모두 해소됐다.

지난 2021년 5월 SK증권과 HB-KIS2019 투자조합을 상대로 발행한 제3회차 전환사채 역시 지난해 상반기 중 모두 소화됐다. 전체 발행액 110억원 중 100억원, 10억원에 대해 지난해 4월과 5월 각각 발행 후 만기 전 자기사채(전환사채) 취득을 진행했다. 만기 전 자체 매입한 이 물량은 전량 소각키로 결정하면서 주가 급등 효과도 봤다.

금융권 차입금과 사채 발행액에 더해 메자닌에 따라붙는 전환권 등 파생상품 부채 평가액도 모두 없어지면서 전체 부채 규모가 1년만에 130억원 가량 줄어드는 효과를 본 셈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미 10%대로 낮아진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중 10% 아래로 더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재무제표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수치 파악은 어렵지만 3분기 말 기준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단순 계산 했을 때 6% 안팎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닥 상장사 기준 최상위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60억원대까지 떨어졌던 현금보유고 규모는 4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다시 늘어나게 된다. 레버리지 리스크를 제로에 가깝게 만들어놓은 동시에 수백억원대의 실탄까지 채워지면서 본업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최적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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