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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자산신탁, 상장리츠 출시 목표 '수정' 글로벌코어리츠 해산, 재팬레지던스리츠 IPO 계획 없어

정지원 기자공개 2024-03-28 08:05:1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신탁이 상장리츠 출시 계획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인가를 받은 상태였던 글로벌코어리츠 해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가 획득 예정인 재팬레지던스리츠도 비상장 공모리츠로 운용할 계획이다. 리츠투자본부의 사업 목표를 대폭 축소한 셈이다.

26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신탁의 대신글로벌코어리츠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고 회사 해산과 관련한 안건을 올렸다. 같은 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들은 모두 승인 가결됐다.

대신글로벌코어리츠는 2022년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았다. 통상적으로 리츠는 2년 이내 공모 조건이 붙어 있다. 하반기까지 공모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리츠를 청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대신자산신탁은 대신글로벌코어리츠를 통해 코스피 시장에 발을 들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영업인가를 획득한 뒤 기초자산으로 일본 오피스 2곳과 임대주택 1곳, 폴란드 아마존 물류센터 1곳 등 4개 자산을 담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1년 반이 지난 뒤에도 한 건의 자산 편입도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말 자산 총계는 3억원 수준이었다. 리츠 설립 자본금인 3억원을 제외하고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수익증권 등 자산이 늘지 않았다는 의미다.

대신자산신탁은 지난해까지도 대신글로벌코어리츠 사업을 놓지 않은 상태였다. 국토교통부에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위한 변경인가를 신청했다. 일본 임대주택 1곳만 기초자산으로 담고 다른 자산은 모두 제외하는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틀었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대신자산신탁이 일본 임대주택 리츠를 묶어 리츠 상장 준비에 다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대신자산신탁은 대신글로벌코어리츠 변경인가를 추진하는 동시에 대신재팬레지던스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대신재팬레지던스리츠는 일본 임대주택 10곳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대신재팬레지던스리츠를 중심으로 상장에 재도전하고 대신글로벌코어리츠도 따로 운용할 것으로 관측됐다. 향후 대신글로벌코어리츠를 대신재팬레지던스리츠의 자(子)리츠 등으로 편입하게 된다면 일본 임대주택 전문 리츠가 시장에 나오게 되는 셈이었다.

하지만 대신자산신탁 측은 "대신재팬레지던스리츠로 공모 상장에 나설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앞으로 상장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당장은 비상장 공모리츠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는 상장리츠 출시 목표를 철회했다는 의미다.

대신재팬레지던스리츠의 운용자산(AUM) 규모가 작은 편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자산신탁은 지난해 12월 말 대신재팬레지던스리츠 영업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총 사업비 660억을 담보대출 없이 전액 에쿼티로 조달한다는 계획을 함께 내놓은 바 있다.

영업인가는 다음달 초 받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서 추가 요청한 자료 등 제출이 늦어지면서 신청 후 3개월 이상 시간이 흐른 상태다. 인가를 획득한 뒤 곧바로 에쿼티 모집을 위해 움직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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