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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 분기 최대 매출…계열사 덕봤다 동아제약, OTC 매출 급증…에스티젠바이오, 첫 영업흑자

김형석 기자공개 2024-05-07 09:43:4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3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2분기 연속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는 동아제약과 바이오텍 에스티젠바이오의 상업화 성공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식음료 자회사인 수석과 동천수의 신공장 가동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에스티젠바이오 등 계열사 성장

동아쏘시오홀딩스는 3일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 급증한 304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측치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이다. 시장에서 전망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분기 매출은 2600억원대였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어닝서프라이즈 기반에는 동아제약과 에스티젠바이오 등 계열사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결과다. 이 기간 동아제약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5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6.5% 늘어난 194억원이었다.


동아제약의 경우 일반의약품 사업(OTC)부문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OTC부문 매출은 28.4% 급증한 433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피부외용제가 128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58.6% 성장했다.

박카스사업부문과 생활건강사업부문 매출 역시 각각 4.9%, 5.7% 늘었다. 박카스의 경우 약국에서 유통하는 박카스D의 매출이 1%가량 감소한 반면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박카스F가 11.3%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생활건강사업부문에선 비타민 제품 오쏘몰의 지속된 성장과 잇몸관리 제품 검가드의 매출이 성장했다. 두 제품의 매출 성장률은 각각 13.1%, 58.8%였다.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도 상업화에 성공하며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에스티젠바이오의 매출액은 1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일본 상업화 제품인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와 하반기 글로벌 발매 예정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매출 확대한 결과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난 2015년 출자한 바이오텍이다. 출자 후 운영은 일본 메이지 세이카 파마(Meiji Seika Pharma)가 맡았다. 이후 2021년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메이지 세이카 파마 보유지분을 인수하며 직접 경영을 해왔다.

직접경영 이후에도 에스티젠바이오는 높은 R&D 비용 등으로 이후에도 꾸준히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64억원의 손실을 냈다.

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2억원, 13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12.4%, 157.3% 성장했다. 신규 화주 유치와 원가율 개선에 성공한 결과다.

◇수석·동천수 공장 이슈…영업이익 감소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매출 성장으로 규모 확대에는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소폭 줄었다. 올해 1분기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1년 전보다 5.7% 줄었다. 시장 예측치가 19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실적이다.

영업이익 감소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것은 식음료와 용기 생산 계열사의 공장 이전과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율 상승이 꼽힌다.

먼저 수석은 2월 충남 당진시 합덕인더스파크 일반산업단지로 글라스공장을 이전·준공했다. 수석은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등의 유리병, 페트병, 종이상자 등을 생산하는 계열사다.

수석은 업무체계 일원화와 효율성 증대를 위해 안양, 음성 등에 흩어져 있던 사업장을 합덕인더스파크로 통합 이전해 왔다. 2017년에는 페트병 등을 생산하는 플라텍공장을 옮겼다. 2022년에는 종이상자를 생산하는 칼라팩공장을 준공했다. 올해는 수석 본사와 유리병을 생산하는 글라스공장을 이전했다.
동아제약, 사업부문별 매출 추이. 자료=동아쏘시오홀딩스

생수 전문기업인 동천수는 상주공장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당초 동천수는 지난해 상반기 상주공장을 완공한 후 하반기부터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완공 막바지 과정에서 정비 절차가 지연되며 가동시기가 늦어졌다. 공장 재개가 늦어지면서 판매비와 관리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동아제약과 에스티젠바이오 등 계열사의 성장이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며 "수석과 동천수 공장의 경우 일회성 자금이 투입된 만큼 향후에는 그룹 전체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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