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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수익성 개선...부채급증 '문제없다' RP 매도 규모, 연중에 늘었다 연말 감소하는 흐름 반복돼

안정문 기자공개 2024-05-22 07:07:3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양증권이 1분기 매출급감에도 영업이익을 늘렸다. 수익급감에 금융상품 관련 수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는데 영업비용에서 금융상품 관련 비용이 줄인 결과물이다. 부문별로는 자기매매가 이익개선을 이끌었다.

재무제표에서 부채가 3개월 만에 2조5000억원 가까이 늘었는데 이는 중소형 증권사로서 활발한 영업활동에 따른 결과물이라는 말이 나온다. 문제될 것 없다는 것이 크레딧업계의 분석이다.

◇매출급감에도 이익 늘려, 금융상품 수익 및 비용 감소에 영향 미쳐

20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1분기 개별기준 영업수익 1929억원, 영업이익 196억원, 순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영업수익은 4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2.1%, 순이익은 23.3% 증가했다.


금융상품관련수익이 141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50.8% 줄어든 것이 영업수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대로 영업이익 증가에는 금융상품 관련 비용이 1206억원으로 55.1% 쪼그라든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자기매매가 수익성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자기매매는 영업수익 1533억원, 영업이익 135억원, 위탁영업은 영업수익 25억원, 영업손실 6800만원, 기업금융은 영업수익 319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자기매매는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67.8% 늘리며 홀로 성장했다. 위탁영업은 적자전환, 기업금융은 -16.6%를 기록했다. 영업수익 성장률은 위탁영업이 -7.3%, 자기매매가 -42.7%, 기업금융이 -42.9%로 모두 마이너스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2분기에는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온 부동산PF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P 매도 규모 급증, 크레딧업계 "활발한 영업 영향, 문제없다"

1분기 재무제표에서 눈에 띄는 점은 부채가 급격히 늘어났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1조2580억원 수준이었던 부채 규모는 3개월 만에 3조7548억원을 기록하며 198% 늘었다.

차입금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 9048억원에서 3월 말 2조2552억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기타 차입금이 6618억원에서 1조8732억원으로 확대된 것의 영향이다.

차입금 가운데 환매조건부채권(RP, 또는 Repo) 매도 규모가 2023년 말 6143억원에서 올 1분기 1조7191억원으로 늘어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RP는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정해진 가격으로 다시 되사오거나 조건으로 거래되는 채권을 뜻한다. 매도기관은 RP 거래를 통해 보유 채권을 팔지 않고 단기자금을 조달하는 효과를 얻는다.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RP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주요 자금조달 방식"이라며 "게다가 중소형 증권사는 채권영업 과정에서 RP를 활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연중에는 관련 영업의 영향으로 매도 잔액이 높게 보이기도 한다"며 "연말에는 감독원 지표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다시 수치가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RP 매도 규모는 1분기 2조1173억, 2분기 1조5414억원, 3분기 1조1160억원에서 연말 6143억원으로 줄었다.

이 밖에도 당기손익으로 집계되는 공정가치측정금융부채, 단기매매금융부채가 2023년 말 1446억원에서 올 1분기 말 4303억원으로 증가했다. 1분기 말 금융부채 가운데 장부금액 기준 채권은 4251억원으로 3개월 만에 204% 증가했다. 예수부채도 규모는 작지만 증가율이 높다. 943억원으로 43.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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