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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그룹 연쇄이동 속 '코스메틱본부 일원화' 1년 만에 '단일 본부 체제' 복귀, 사업 확장 기조 유지 '전망'

김혜중 기자공개 2024-05-23 14:35:48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1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코스메틱 사업 부문을 재정비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다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간 연쇄 이동으로 코스메틱 2본부장이 대구신세계 점장으로 부임하게 됐고, 빈자리를 충원하는 대신 코스메틱 본부를 일원화하면서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초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코스메틱 1본부와 코스메틱 2본부를 통합시켰다. 지난해 말 코스메틱 부문 조직을 개편하면서 기존 한 개였던 본부를 두 개로 나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단일 본부 체제로 회귀했다.

당시 1본부는 2020년 인수한 스위스퍼펙션을 비롯해 비디비치, 로이비 등의 브랜드와 기술혁신센터를 맡았고 2본부는 자체 브랜드 뽀아레, 연작과 수입 브랜드를 관리하게 했다.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하는 자체 브랜드를 2본부에 배치하며 사업 전략별로 본부를 나눠 구성한 게 특징이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간 발생한 연쇄 이동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대표이사 직속 브랜드 전략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최문열 전 대구신세계 점장을 영입했다. 이로 인해 공석이 된 대구신세계 점장 자리로 김은 전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2본부장이 이동했다.

결과적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임원 한 명이 계열사로 전출을 가게 되면서 코스메틱 2본부장 자리가 비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규 임원을 충원하는 대신 두 개로 나뉘어있던 본부를 통합해 기존 1본부장이던 김묘순 전무가 코스메틱 사업 전반을 총괄토록 했다.

여기엔 코스메틱 사업에 대한 김 전무의 전문성도 뒷받침 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전무는 샤넬, 유니레버, 샹테카이 등 다양한 화장품업체를 거쳐 2014년 신세계인터내셔날 상무로 합류했다. 코스메틱사업부장, 글로벌브랜드사업부장, 글로벌코스메틱본부장 등을 거쳐가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코스메틱 사업 확대를 이끌어 온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본부가 하나로 합쳐지고 임원 구성에서 변동이 생기긴 했지만 기존 코스메틱 사업의 방향성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2본부 체제를 구축하면서 산하에 배치한 △코스메틱 1담당 △코스메틱 2담당 △기술혁신센터 △수입브랜드 담당은 그대로 유지된다. 코스메틱본부 산하에 네 담당이 산재된 형태가 완성된 셈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스메틱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2020년 인수한 스위스퍼펙션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에 더해 연작과 뽀아레 등의 자체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해 해외 수입 브랜드에 다소 편중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추후에도 신규 사업과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코스메틱 부문의 중요도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2024년 1분기에는 매출액 104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4%, 16%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3.7%로 전년 동기 대비 4.3%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연작, 뽀아레, 스위스퍼펙션 등 자체 브랜드에서의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김묘순 전무는 코스메틱 사업을 오랜 기간 맡아 왔고 화장품 산업에 대해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해 단독 본부 체제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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