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톤파트너스, '아이돌 굿즈 전문' 코팬글로벌 품는다 최근 SPA 체결, 거래액 1000억 초반…이상파트너스, 바이아웃 실적 추가
이영호 기자공개 2024-05-28 08:15:56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스톤파트너스(이하 케이스톤)가 코팬글로벌을 품는다. 매도인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이상파트너스로 재무적투자자(FI) 간 경영권을 거래하는 세컨더리 딜이다. 케이스톤은 블라인드펀드를 토대로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27일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케이스톤은 이상파트너스와 코팬글로벌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1000억원 초반대로 관측된다. 매각 대상에는 코팬글로벌 지분 100%와 함께 코팬글로벌 100% 자회사 코코아이엔티 경영권도 포함됐다.
케이스톤은 이달 초 3800억원 규모 5호 펀드를 결성한 중견 사모펀드 운용사다. 직전 4호 펀드 규모는 5400억원으로 드라이파우더 소진을 앞두고 있다. 중형급 바이아웃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역전할머니맥주' 브랜드로 유명한 역전에프앤씨가 4호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얼마 전에는 기업형 식자재 도소매 업체 ‘푸드올마켓’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거래에서는 4호, 5호 펀드를 두루 활용할 전망이다.
코팬글로벌은 지난해 호실적을 거두며 매각 적기를 맞이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1390억원, 영업이익은 165억원이다. 2022년 실적과 비교했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배씩 뛰었다. 2022년 매출은 70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이었고, 2021년의 경우 매출 505억, 영업이익 47억이었다. 시장에서는 코팬글로벌 매각가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멀티플 8배 전후가 거론됐다.
코팬글로벌은 연예기획사 등 판권사업자와 손잡고 아이돌 굿즈를 기획, 제작, 유통하고 있다. 케이팝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실적 성장이 가시화됐다. 케이스톤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팬글로벌은 이번 인수 후에도 창업자인 조성희 대표가 경영을 계속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매도인인 이상파트너스는 매각주관사 EY한영을 앞세워 지난해 말부터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다. 2021년 4월 670억원에 코팬글로벌을 인수했다. 이상파트너스가 76.11%, 클럽딜로 동참한 한국투자파트너스가 23.89% 지분을 갖고 있다. 약 3년 만의 엑시트로 30%대 내부수익률(IRR)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된다.
매각이 종결될 경우 이상파트너스는 하우스 설립 후 네 번째 투자금 회수에 성공하게 된다. 네 건의 투자 회수 실적을 종합하면 20% 중반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일곱 건 투자 가운데 네 건이 경영권 거래로 중소·중견 바이아웃 전문 프라이빗에퀴티(PE)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씨메스, 코스닥 예심승인…'독보적' 기술력 인정받았다
- SG PE, '2000억 몸값' 피자나라치킨공주 인수 추진
- 뜨거운 이래AMS 인수전, 나라·효림·신화정공·SNT '참전'
- 신생PE '피아이파트너즈', 퓨리오사AI 200억 베팅
- 'FI 지원 주저' 구영배 대표, 큐텐 지분 매각 나설까
- '9부 능선 넘었다' 리벨리온-사피온 합병, 본계약 체결 임박
- '부정적' 달린 롯데케미칼, 회사채 대신 CP로 '방향전환'
- [IPO 모니터]MNC솔루션, 내달 예심 청구…시총 '1조' 이상 목표
- 국내 최초 '법무법인 스팩 발기인' 상장 최대 변수는
- 한양증권 매각 '본궤도', 매수자 이미 정해졌나
이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LP Radar]국민연금-정치권, 위탁운용사 평가 공개 두고 '줄다리기'
- '1500억 베팅' 이상파트너스 컨소, '코리아인스트루먼트' 품는다
- '티맥스소프트에 진심' 새마을금고, 첫 출자 추진 배경은
- '국민연금 픽' 프리미어파트너스, 1조 펀드 보인다
- 돌아온 새마을금고, '티맥스소프트 펀딩' 출자 추진
- 이재현 삼성증권 IB1부문장, 회사 떠난다
- '사칭 사기' 휘말리는 사모펀드 업계
- 'SLL중앙의 이견' 티빙-웨이브 합병 협상 난항
- [LP Radar]'이제 하반기인데' 금융지주 산하 LP, 출자업무 '스톱'
- [LP Radar]연기금 대체투자 감사, '채권평가기관' 최대 수혜자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