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인조이' 흥행에도 '신중모드' 이른 축배 부담, 공모가 하회 주가에 대한 책임 의식도
서은내 기자공개 2025-04-15 07:49:2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1일 14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래프톤이 신작 '인조이'의 출시 초반 흥행으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출시 1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 만한 기록을 세우는 중이다.하지만 크래프톤 내부에서는 지나친 기대에 대해선 경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아직 출시 초기이고 불확실성이 큰 만큼 성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뜻에서다.
◇초반 불확실성, 지나친 기대감 경계
크래프톤의 신작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얼리 액세스 버전이 3월 28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출시됐다. 출시 전날 스팀의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하고 출시 당일에는 판매 수익을 기준으로 한 스팀 최고 인기 게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게임 유저들의 커뮤니티에서도 연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대표작 '펍지: 배틀그라운드'로 세계적인 성과를 올렸으나 업계에선 원게임 리스크에 대한 우려 시선도 공존해왔다. 때문에 차기작 개발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크래프톤은 '인조이'가 출시 초반 호평을 받고 있으나 경계를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그간 부담이 컸던 만큼 경거망동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여전히 주가는 공모가 하회…차기작으로 상승 모멘텀
크래프톤은 지난해 2조7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1조1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으로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모습이다. 파격적인 사내 복지책을 제시하고 거버넌스 관련 정책을 다듬는 등 개발 외적 시스템 정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흥행가도를 달리는 크래프톤의 성장 동력은 지금까지 대표작 '펍지: 배틀그라운드' 덕분이었다. '펍지: 배틀그라운드'는 한국에서 개발된 게임 중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게임작으로 꼽힌다. 스팀 플랫폼에서 최다 게임 동시접속자 수 325만명 기록을 세웠으며 아직 해당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인조이의 흥행 추세 등을 볼 때 주가 면에서 추가적인 상승여력을 점치고 있다. 게임업계 추천주로 크래프톤이 빠지지 않고 있으며 실제 주가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주가에 대한 책무감'은 크래프톤이 안주하지 못하게 하는 요소로 해석된다. 2021년 크래프톤 상장 당시 공모가는 주당 49만8000원이었다. 이후 주가는 급격히 하락해 2023년 10월 경 14만8000원 수준까지 떨어져 바닥을 쳤다. 현재 많이 회복은 했으나 30만원대 중후반 수준에 와있다. 공모가보다 30% 가량 낮은 상황이다.
신작 '인조이'가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크래프톤의 차기작으로서 제자리를 잡게 되면 크래프톤의 주가에 확실한 성장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크래프톤의 원게임 리스크는 회사의 PER을 낮게 제한하는 요소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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