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혁신펀드, 케이런벤처스 반전서사 쓸까 4곳 숏리스트 올라…경남벤처·BNK벤처·비전에쿼티 연고 어드밴티지
이채원 기자공개 2025-04-16 08:17:5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5일 10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경남지역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 숏리스트가 추려졌다. 영남권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하우스가 대부분 이름을 올리며 지역에 연고를 둔 벤처캐피탈에 이변 없이 위탁운용사(GP) 자격이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가운데 유일한 수도권 소재 하우스인 케이런벤처스가 반전 서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15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벤처캐피탈(VC) 분야에 총 7곳의 하우스 중 4곳의 하우스만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2곳의 GP를 뽑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경쟁률이 2대 1로 좁혀졌다.

숏리스트에 오른 하우스는 경남벤처투자-나우아이비캐피탈 컨소시엄(Co-GP), BNK벤처투자, 비전에쿼티파트너스-이에스인베스터 컨소시엄(Co-GP), 케이런벤처스다.
에이티피벤처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글로벌 이노베이션 펀드 매니지먼트 컨소시엄, 그래비티벤처스 등은 고배를 마셨다.
이들 하우스 중 3곳이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다. 경남벤처투자는 경남 창원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경남 지역 경제와 벤처 생태계의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경남 리버스이노베이션투자조합(200억원), 동남권 지역혁신 투자조합(200억원), 스마트뉴딜 혁신산업 투자조합(176억원) 등을 운용한다.
BNK벤처투자는 BNK금융그룹의 자회사다. 비엔케이-나우 부산 지역혁신펀드(170억원), 비엔케이 부산지역뉴딜 벤처펀드(250억원), 비엔케이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200억원), 비엔케이 스토리지B 부산 지역혁신펀드(250억원) 등 다수 지역 펀드를 운용 중이다.
비전에쿼티파트너스는 반도체 분야에 특화한 하우스다. 최근 부산 지역 투자 전문 VC인 케이브릿지벤처스를 인수합병하며 지역 투자 역량을 키웠다. 최근 3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반도체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케이런벤처스는 숏리스트에 오른 VC 중 유일하게 지역에 연고를 두지 않은 하우스다. 소부장 특화 전문 운용사로 이름을 알렸다. 전체 투자금액 중 40% 이상이 경남도가 정책적으로 적극 추진하는 항공·미래차·로봇·수소 등 첨단 모빌리티 분야라는 점이 강점이다.
하우스는 지난해 IBK기업은행으로부터 150억 출자확약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출자사업 GP로 선정되면 경남도의 결성목표액(174억)보다 큰 250억 이상 규모 펀드를 만들 방침이다. 앞서 하우스가 GP로 선정된 IBK혁신펀드 모빌리티 펀드의 주목적은 첨단 모빌리티 분야다. 우주·항공, 수소, 미래모빌리티, 지능형로봇 등 경남지역의 전략산업과 일치한다.
하우스는 경남 지역에 공장과 연구소 등 핵심 기술 자산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적극 연계할 계획이다. 케이런벤처스 관계자는 “설립 후 현재까지 투자 누적액 중 95%가 경남지역에서 공고한 지역 전략산업 및 미래신산업군에 속하는 기업”이라며 “펀드 결성액 중 70%를 경남도의 전략 추진 산업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일 출자사업 액셀러레이터(AC) 분야에서는 시리즈벤처스-비티비벤처스 컨소시엄, 에트리홀딩스-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컨소시엄 두 곳이 지원한 가운데 두 곳 모두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해당 분야 모태펀드 출자액은 46억원으로 한 곳의 GP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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