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CJ프레시웨이 공략한 에니아이, 매출 상승 기대감인천공항점 로봇 공급, 누적 26대 판매…하반기 추가 수주 가능성
이채원 기자공개 2025-04-16 09:23:0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5일 17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가 제품 공급사를 늘리며 푸드 로봇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인천공항 매장에 햄버거 패티 굽는 로봇을 도입하며 CJ프레시웨이와의 협업 사례를 늘렸다. 올해 CJ프레시웨이가 인천공항에 푸드코트 3곳을 추가로 개점함에 따라 향후 추가 로봇 공급 성과가 나오면서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15일 에니아이에 따르면 회사는 제2여객터미널(T2) 지상 4층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프리미엄 푸드코트 내 버거스테이션 매장에 햄버거 패티 조리로봇 알파 그릴(Alpha Grill)을 설치했다. CJ프레시웨이는 단체급식, 레저, 컨세션 등 폭넓은 경로에서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드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아직 고메브릿지 내 입점하는 점포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버거스테이션이 새로 생기면 추가로 협업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에니아이는 CJ프레시웨이와 협력해 버거 스테이션 서울 세브란스병원점과 마곡 지점에 알파 그릴을 공급하고 있다.
알파 그릴은 패티를 압착해 굽고, 조리가 완료된 패티를 이동시키는 과정을 자동화해 조리 시간을 평균 1분 내외로 단축하는 로봇이다. 시간당 최대 200개 이상의 패티를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주문이 몰리는 피크 타임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하루 수만 명의 유동 인구가 몰리는 공항 내 매장에서 조리 자동화 솔루션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에니아이는 로봇 판매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6곳의 매장에 공급했다. 2023년 6대, 지난해 12대, 올해 들어 8대가 팔렸다. 에니아이는 로봇을 매장에 판매하거나 월 구독료를 받는 식으로 매출을 낸다. 월 구독료는 181만5000원 수준이며 로봇의 가격은 비공개다.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는 “이번 공항 설치를 계기로 조리 자동화 솔루션이 공공시설이나 고밀도 매장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스포츠 경기장, 테마파크, 대학 캠퍼스 내 식음료 공간 등 다양한 외식 업장으로 조리로봇 공급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년 7월에 설립된 에니아이는 한국법인에서 미국법인으로 플립한 스타트업이다. 햄버거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기 위해 다수 햄버거 브랜드와 기술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300만달러(약 40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으며 지난해 인터베스트, SV인베스트먼트, 이그나이트 이노베이션,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200만달러(약 157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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