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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컨센서스 부합]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 40% 첫 돌파…올해 고수익 제품 '초점'

박완준 기자공개 2025-05-02 15:35:2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9일 17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면서 성장 폭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내수 시장에서 가격 안정화 정책 실시 및 유통망 질적 개선에 나선 탓이다. 다만 고부가 제품인 고인치 타이어의 판매 비중이 늘어나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5% 늘어난 1조20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1448억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0.6%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2%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늘었다.

매출 성장에 금융업계가 내놓은 컨센서스는 부합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해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금융업계는 금호타이어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1841억원과 1549억원을 전망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신규 모델 출시에 따른 신차용 타이어(OE) 수요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견했다.

실제 금호타이어는 올 1분기 18인치 이상의 고인치 제품 비중 42.6%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고인치 타이어의 매출 비중 40%를 2년 연속 넘겼다. 이는 고부가 제품의 라인업인 ‘엑스타 스포츠’ 시리즈 등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덕분이다.

전기차(EV) 타이어 공급 비중은 17.9%로 집계됐다. 또 완성차 업체의 신규 모델 및 타이어 규격 확대로 신차용 타이어(OE) 매출은 전년 대비 27.6% 늘었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교체용 타이어(RE) 매출 역시 12.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북미 시장에서는 올 4월 관세 부과 이전 가수요 효과 등으로 1분기 416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유럽도 고단가 시장 중심의 판매 성장을 추진하면서 전년 동기(2776억원) 대비 늘어난 31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도 전년 동기(732억원) 대비 소폭 늘어난 861억원의 매출을 실현했다.

다만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 감소한 1980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정부의 소비진작 정책에도 교체용 타이어(RE)의 가격 안정화 정책 실시 및 유통망 질적 개선에 나서면서 매출 볼륨이 줄었다.

올해 금호타이어는 영업이익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솔루스 어드밴스를 비롯해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인 '엑스타 스포츠 S', '엑스타 스포츠' 등 출시하는 내용이 골자다.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해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공장의 생산 효율화에 나선다. 국내와 중국, 미국, 베트남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8개 공장의 설비 효율화, 추가 설비 공간 확보 등을 통해 올해 글로벌 타이어 생산 능력을 6500만개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올해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브랜드와 제품, 기술, 운영 전반에서 고부가가치 중심의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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